새해에도 부동산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신규분양 아파트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는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 부동산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주택건설업체들은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려 잡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봇물 터지듯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분양포문은 경기도 부천 상동지구에서 열린다.

부천 상동지구는 이미 인기 택지지구로 검증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LG.SK건설 경기지방공사 현대건설 등이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개사의 분양은 전초전에 불과하다.

본격적 분양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9개업체가 10개단지에서 동시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참여업체는 금호건설 대우건설 대우자동차판매 유림건설 신동아 풍림산업
한양 및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경남기업이다.

이들 업체는 오는 8일 지하철 송내역 근처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경쟁에
들어간다.

1순위 청약은 12일이다.

분양물량은 모두 4천3백8가구다.

평당 분양가는 30평형대의 경우 4백만원 안팎,40평형 이상은 4백40만~4백50
만원선이다.

업계는 부천상동지구 동시분양이 지난해 구리토평에서처럼 과열양상을
보이지는 않겠지만 청약률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30평형대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동시분양으로 공급되는 30평형대 아파트는 전체의 절반정도다.

대우자동차판매(건설부문) 유림건설 신동아는 34평형, 금호건설 한양은
35평형으로만 각각 평면을 설계했다.

이와함께 부천상동지구는 택지개발지구여서 기반시설 및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다.

난개발로 건립되는 아파트에 비해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도시여서 살기에
편하다는 얘기다.

상동지구 면적은 94만3천4백평이다.

이 곳에 아파트 1만6천4백가구와 단독주택 9백7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5만2천여명이 입주하는 신도시에 걸맞게 지구안에 유치원 및 초등학교
각각 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4개가 세워진다.

11만8천여평 규모의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및 녹지도 조성된다.

< 김호영 기자 hy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