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을 맞아 문화 환경 과학기술 여성 NGO(비정부기구) 등 5대 밀레다임이
주요한 접두사로 사용될 것이다.

개인의 창조적 상상력을 높여주는 문화인프라와 광속 경제시대를 이끌
엔진인 과학기술은 21세기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가 된다.

우먼 파워와 NGO는 자연과 균형을 이루는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대안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면 이들간의 함수관계는 어떤가.

그저 중요한 화두 5개를 꼽은 게 아닌 만큼 서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음에
틀림었다.

한사회의 문화적 유연성과 다양성은 여성의 사회진출 정도와 무관하지 않다.

감성적인 여성특유의 정서는 사회전반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여성은 지난 세기동안 소외됐던 대표적인 마이너 계층이었다.

이들이 NGO를 주도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지구촌 단위의 접근을 강조하면서
여성과 환경문제 NGO는 하나로 묶의게 된다.

비주류와 주류가 자리바꿈을 하고 소외계층이 새로운 세기의 문제를 해결할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는 움직임은 새로운 세기의 변화상과 일맥상통한다.

그 힘의 원천과 미래상을 살펴본다.

-----------------------------------------------------------------------

"21세기에는 경제발전과 소득증가로 국민들의 자아실현 욕구가 커질 것이다.
이를 충족시키는 게 국가정책의 우선과제인데 자아실현 욕구중 가장 상위적인
개념은 문화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의 말이다.

그는 "문화야말로 미래 지식.정보.서비스 사회의 뿌리"라며 "21세기에는
창의성의 정수인 예술.문화의 융성으로 역사상 가장 풍요롭고 가치있는 삶을
영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빈 토플러도 "개인의 창조성과 개성, 인류의 풍요로운 삶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힘은 문화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문화는 철학과 과학 예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르네상스의 키워드다.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사회발전과 국부창출의 원동력이다.

전문가들은 문화적 창의성이 개인과 국가사회를 움직이는 핵심가치이므로
국가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문화중심주의에 둬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문화를 "미래 사회의 중심가치"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창조적 상상력과 혁신적 실험성, 다양성과 유연성의 미덕을 들 수 있다.

열린 사고는 희망을 낳는다.

생각이 젊어지면 행동도 밝아진다.

문화라는 자양분이 사회 각 줄기에 수액을 공급하고 진정한 문화공동체의
꽃을 피우면 문화복지의 열매도 자연스럽게 열린다.

문화가 개인과 사회, 사람과 자연, 정신과 물질의 조화를 이루는 "거름"인
것이다.

21세기 비즈니스의 핵심도 "문화경제학"에서 찾을 수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서는 문화와 감성을 담은 상품만이 경쟁력을 갖는다.

소비자는 사용가치보다 감각.정신적 만족감에 따라 움직이고 국가간 교역도
"문화가 상품 수출의 엔진이자 국가경쟁력 강화의 지름길"(기 소르망)이라는
인식 위에서 이뤄진다.

문화산업은 성공한 캐릭터와 브랜드, 국가의 문화이미지가 결합된 형태로
발전될 것이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문화의 부가가치가 더 커진다.

문자변환시스템 개발로 인터넷의 언어장벽이 없어지면 독창적 이미지의
문화상품들이 디지털 네트워크를 타고 순식간에 시장을 석권하게 될 것이다.

< 고두현 기자 k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