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을 맞아 문화 환경 과학기술 여성 NGO(비정부기구) 등 5대 밀레다임이
주요한 접두사로 사용될 것이다.

개인의 창조적 상상력을 높여주는 문화인프라와 광속 경제시대를 이끌
엔진인 과학기술은 21세기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가 된다.

우먼 파워와 NGO는 자연과 균형을 이루는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대안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면 이들간의 함수관계는 어떤가.

그저 중요한 화두 5개를 꼽은 게 아닌 만큼 서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음에
틀림었다.

한사회의 문화적 유연성과 다양성은 여성의 사회진출 정도와 무관하지 않다.

감성적인 여성특유의 정서는 사회전반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여성은 지난 세기동안 소외됐던 대표적인 마이너 계층이었다.

이들이 NGO를 주도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지구촌 단위의 접근을 강조하면서
여성과 환경문제 NGO는 하나로 묶의게 된다.

비주류와 주류가 자리바꿈을 하고 소외계층이 새로운 세기의 문제를 해결할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는 움직임은 새로운 세기의 변화상과 일맥상통한다.

그 힘의 원천과 미래상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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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인류와 환경은 공존할 수 있을까.

이 물음은 지난 1백년동안 인류는 공업화와 산업화의 과정에서 자연을
파괴하고 자원을 고갈시켰다는 반성에서 출발한다.

앞으로 환경문제가 더욱 악화되면 지구촌에서 인류의 존재자체가 위협받게
된다는 위기감이 21세기초에 더욱 확산된다.

인류가 환경문제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대재앙으로 가는 열차"에
탈 수밖에 없게 된다는 화두가 지구촌의 공통 관심사가 된다.

개발논리를 앞세운 20세기를 "경제의 세기"라 한다면 21세기는 인간과
자신들이 사는 생태계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환경의 세기"가 될 수밖에 없다.

20세기의 환경 파괴적인 경제시스템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는 좋든 싫든간에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문제를 감안해야 하는
환경의 세기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독일의 환경운동가 바이츠 제커같은 생태주의자와 NGO들은 정부에 친환경적
경제를 구상하라는 압력을 행사할 것이다.

지구촌 국가들은 자연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안 마련에 부심하게 된다.

이른바 "생태효율"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촌 자연환경의 한계를 인정하는 경제철학을 중요시하는 경향도 더욱
강해진다.

경제활동도 환경비용과 공동체, 그리고 미래세대를 감안해야 한다.

새 천년 지구촌 사람들은 환경친화적인 삶을 일상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종교 문화 교육 법률 경제도 환경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 전망이다.

환경은 인류의 행동양식을 우선적으로 규정짓는 기본 가치관.세계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녹색"이란 단어가 접두사로 사용되면서
기존의 가치체계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뉴밀레니엄의 환경문제는 인류생존의 필수조건이다.

위기 속에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결국 인간이기 때문이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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