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옮기는 바이러스처럼 한 사람 또는 일부 집단의 주장이나 생각이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TV 광고 종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거의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의 일상에
침투해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다.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제기한 "밈(meme)"이라는 용어가 마인드
바이러스의 출발점이다.

그는 주로 모방에 의해 전파되는 문화요소가 밈이며 노래 사상 선전문구
패션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한다.

80여명이 집단자살한 미국의 다윗파교도들과 같은 광신도 집단은 일종의
마인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품의 장점 또는 기업 이미지를 은연중에 유포시키는 상업광고나 대중을
선동하는 정치인들도 마인드 바이러스를 활용하는 사례다.

특히 인터넷의 등장은 마인드 바이러스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네트워크와의 접촉이 잦은 미래 인류는 마인드 바이러스에 더욱 쉽게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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