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국제행사가 마치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휴가철에 들어간
느낌이다.

Y2K 문제에 대비하고 새 천년을 맞는 밀레니엄 행사만 예정돼 있다.

Y2K 문제와 관련해서는 세계 각국들이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대내외적으로 준비가 잘된 국가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은
총리실이 중심이 돼 29일부터 내년 4일까지 Y2K 핫라인을 설치.운용한다.

국제기구중 특히 중요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0일부터 내년 4일까지
Y2K 관리센터를 운용해 각국의 원자력 발전소 안전문제에 대한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도 바쁜 한주가 될 것같다.

금융기관들은 갑자기 늘어날 현금수요에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
줘야 한다.

최악의 경우 Y2K문제에 따라 금융전산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에도 대비해야
되기 때문이다.

대조적으로 각국 정부와 국민들은 새 천년 맞이 밀레니엄 행사로 들뜬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해돋이 행사를 중심으로 계획된 밀레니엄 행사는 그에 따른 특수규모
가 4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봐서는 얼마나 대규모 행사인지 짐작케 한다.

개별적인 행사로 눈에 띄는 것은 금년말을 기해 미국이 갖고 있던 파나마
운하 관할권이 공식적으로 반환된다.

27일 북한이 헌법절을 맞아 최근 들어 급변하는 주변정세와 남북한 관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주목되고 있다.

동시에 26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의 야마모토 외무부 정무차관이
한국을 방문한다.

대북 제재조치 해제를 계기로 조만간 이루워질 것으로 보이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앞두고 북한문제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 국제적으로 관심이
되고 있다.

< 한상춘 전문위원 sc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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