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을 앞두고 결혼정보회사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서만 결혼 및 미팅정보를 제공하는 회사가 처음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이버 결혼정보 전문업체인 닥스클럽(대표 류제천)이 그곳이다.

지난 7월 웹사이트(www.daksclub.co.kr)를 연 이 회사는 지금까지 회원
7천여명을 확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엔 하루 30여명씩 회원이 늘고 있다.

이곳에서는 신원검증과 맞선을 빼고는 회원가입으로부터 프로필 검색,
만남 주선 등이 모두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회원을 연회비 35만원을 내는 정회원과 3만원을 내는 준회원으로 나눠
관리하는 것이 특징.

정회원에게는 "사이버마담뚜"가 1년에 20번 배우자가 될만한 상대방을
소개해준다.

준회원에게는 데이터베이스화된 회원의 프로필을 공개, 마음에 드는 사람과
사이버 미팅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류제천 사장은 "이미 신원이 확인된 회원끼리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프로필이나 사진을 미리 보고 E메일로 얘기를 나눠
보는 덕분에 만남의 성공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달말까지 "10만명 사이버미팅대축제"를 열어 싼 비용(참가비 3만원)으로
원하는 이성을 찾을 수 있게 했다.

롯데 현대 등 유명 백화점과 데이콤의 인터넷쇼핑몰에서 국내 처음으로
판매중인 미팅회원권은 선물용으로 매달 1백여장 가량 팔려나가고 있다.

내년 1월 4일 2개의 사이트를 추가로 연다.

헬로닥스(www.hellodaks.com)와 닥스살롱(www.dakssalon.com)이 그것.

헬로닥스는 연회비 3만원만 내면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 "자유로운 만남의
장"으로 꾸며진다.

닥스살롱은 상류층을 겨냥한 것으로 회비없이 조건에 부합하는 배우자를
맺어주게 된다.

내년 3월에는 혼수용품 사이버쇼핑몰인 닥스CSN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사이트는 예식 신혼여행 살림용품 등 결혼상품을 원스톱 쇼핑할 수 있
도록 1천만~1억원까지 10개의 패키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최근의 투자행렬에서도 읽을 수 있다.

지난 10월 제일창업투자가 2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이달초 한국투자신탁
(20억원)과 삼성생명(3억원)이 투자자 대열에 합류했다.

류 사장은 "미국 매치닷컴의 경우 회원 2백10만명을 거느린 세계 최고의
결혼정보 사이트로 성장했다"며 "닥스클럽은 단순한 결혼정보서비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이버 커뮤니티로 발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02)3272-6665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