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업투자는 근래 급부상하고 있는 벤처캐피털 업계의 다크호스.

국내 80여개 창투사중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장 돋보이는 회사다.

전자 반도체 정보통신은 물론 인터넷과 생명공학 분야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창투사중 최고 신용등급(BBB, 99년3월)을 받았고
중소기업청 선정 우수 창투사중 3위에 올라있다.

지난 87년 설립돼 지금까지 1백70여개 벤처기업에 모두 1천5백억원을 투자
했다.

이중 신성이엔지와 세원정공은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했다.

제이씨현시스템 원익 화인텍 등 15개 업체를 코스닥에 등록시켰다.

생명공학 분야에도 남보다 앞서 투자,이 부문의 손꼽히는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전문 투자조합을 결성해 나라비전 인터하우스 아시아넷
등의 인터넷 기업에 투자했고 해외투자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권 차입이 없으며 창투사로는 유일하게 매년 금융감독원 기준의
대손충당금을 전액 설정해 부실자산이 전무하고 재무구조가 우량하다.

설립 이래 매년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위주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네트워크와 다각적인 아웃소싱에 능한 것도 이 회사의 강점.

연내 서울사무소를 이전 확장해 투자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벤처캐피털이란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이달중 상호를 변경할 예정이다.

공모가 산정시 내년 3월까지 당기순이익을 45억원으로 적용했으나 11월30일
까지 8개월간 이미 순익 61억원을 달성했다.

내년 3월까지는 당기 순익 1백억원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현재 상장 및 코스닥 등록주식을 10여개 보유하고 있다.

연내 코스닥 등록이 확정된 대흥멀티미디어통신 크라운정공 외에
하이퍼정보통신 한텔 건잠머리컴퓨터 등 5개사가 내년초까지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