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디렉트(www.pcdirect.co.kr. 대표 서대식)는 PC 완제품과 부품을 판매
하는 컴퓨터전문 쇼핑몰이다.

98년 10월 개설됐다.

이 회사의 최종목표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다.

그러나 오프라인 영업기반이 없으면 사업망 구축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일반 유통망을 통한 판매부터 시작했다.

지금은 일반 유통망 제휴업체들 상당수를 사이버 공간으로 옮겼다.

지난 10월과 11월의 한달 매출은 45억원선.

이 가운데 13억원 이상을 인터넷 판매를 통해 올렸다.

피씨디렉트가 일반 컴퓨터전문 쇼핑몰과 다른 점은 기업간 전자상거래
(B to B)와 일반소비자대상 쇼핑몰(B to C)을 동시에 운영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PC 쇼핑몰이 B to B 나 B to C 가운데 한쪽만을 사업영역으로
삼는 것과 대조적인 전략이다.

매출은 거래단위가 큰 B to B 쪽이 크다.

피씨디렉트는 현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생산하는 씨게이트, 모니터
업체인 뷰소닉등 국내외 유명업체와 제휴를 통해 탄탄한 제품공급망을 갖고
있다.

서대식 사장은 "제휴관계를 통해 상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전자상거래 업체로 자리잡게 된 바탕"이라고 소개했다.

B to B사업은 회원제로만 한다.

일반 쇼핑몰에 비해 가격이 싸고 신용거래도 잦기 때문이다.

거래업체별로 한도를 정하고 재무상태를 알아둬야 하는 것도 회원제로
운용하는 이유중 하나다.

현재 세진컴퓨터랜드 삼보서비스 티존코리아와 용산의 컴퓨터 도매상 등
모두 50여개 업체를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다.

피씨디렉트 사이트의 구매용 메뉴는 인터넷 쇼핑몰( B to C ) 기업.

딜러주문( B to B ) DIY 기술지원 드라이버 다운로드등으로 나뉜다.

쇼핑몰에서는 매달 표본PC의 사양을 초.중.고급으로 나눠 소개한다.

현재 펜티엄III 5백50MHz PC(고급)가 1백70만원(모니터 제외), 셀러론
4백MHz PC(초급)가 74만원이다.

쇼핑몰 회원으로 가입하면 고정적으로 열리는 이벤트에서 상품을 추첨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카드 프린터등 신제품을 경품으로 준다.

피씨디렉트에서는 SK그룹 현대백화점 나래해커스등 다른 쇼핑몰에도 제품을
공급중이다.

드라이버 다운로드코너에서는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등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SW를 올려놓고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 조정애 기자 jch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