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특1급호텔을 갖춘 인터컨티넨탈서울은 삼성동 코엑스단지를
세계적인 비즈니스센터의 중심지로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될 것입니다"

지난1일 또다른 특1급호텔인 코엑스인터컨티넨탈을 개관한 심재혁(52)
한무개발사장은 "코엑스단지내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서울의 객실규모가
코엑스호텔의 탄생으로 1천2백실에 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객실수가 1천실을 넘는 호텔은 선진국 호텔에서도 보기 드문 케이스.

심 사장은 "기존 인터컨티넨탈호텔은 코엑스와, 코엑스호텔은 내년에
완공되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컨벤션센터와 각각 지하로 연결돼
비즈니스맨들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호텔은 코엑스호텔 개관에 맞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로 한 단계
승격했다.

그는 "그동안 전 객실을 보수하고 고객이 객실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 시설을 크게 보완했다"며 "전세계 인터컨티넨탈호텔가운데 그랜드로
승격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호텔이 클래식한 분위기에 가격이 비싼 반면 코엑스호텔은 화려하면서
현대적 스타일로 차별화 시켰습니다"

전세계 어느 곳에서 문의하더라도 고객의 취향에 맞는 객실을 연결해줄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LG그룹 홍보실 임원에서 올해초 인터컨티넨탈호텔서울의 주인인
한무개발사장으로 취임, 호텔경영인으로 변신했다.

"호텔은 작은 도시의 축소판과 같더군요. 세탁공장 오.폐수시설 객실
식음업장 등 구석구석 신경쓸 곳이 많아 눈코뜰새 없이 바쁩니다"

< 이성구 기자 s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