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회사발전에 기여하면서 자신의 직무능력을
최대한 계발하도록 돕겠습니다"

최근 제5대 한국노동교육원장으로 취임한 이선 박사(49)는 노동교육원이
새 천년에 생산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과거에는 노사관계가 경제발전의 걸림돌만 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분규를 줄이는게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지요"

이 원장은 이같은 소극적인 노사정책으로는 선진국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사가 서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하루속히 이뤄야 생산성과 복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조직구성원이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창의성을 발휘할수 있는
조직문화가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노사가 서로 협의할수 있는 노사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화.선진화하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등 공공부문
근로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노사동참 교육을 통해 신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청사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동안 자체 연수시설이 없어 유스호스텔이나 콘도, 다른기관 연수원을
빌려야 했습니다. 지난8월 2백40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 광주군에
강의동 사무연구동 숙소동 등을 갖춘 건물을 완공한뒤 교육생의 만족도가 90%
이상에 이르고 있습니다"

신청사는 14만7천평의 부지에 4천4백평의 시설이 들어서있다.

부대시설로 잔디구장, 테니스장, 배구장, 족구장, 산악훈련장, 체력단련장
등을 갖고 있다.

노사간에 합숙을 하면서 화합할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이 원장은 행시 15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 등에서 13년간 근무하다가
하와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딴뒤 민간인으로 변신,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을 지냈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