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토바이텔을 꿈꾼다"

한국의 오토바이텔을 꿈꾸는 인터넷 자동차 판매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토바이텔은 미국시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1년에 2백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인터넷 업체.

자동차 유통구조의 혁명을 몰고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 인터넷 딜러가 탄생한 것은 지난 7월.

인터넷전문업체 로고스사이버텍이 "딜웨이"라는 이름으로 신차 판매사이트를
개설했다.

이어 오토플러스, 드림라이프, 제스퍼오토 등 인터넷전문업체들이 사이트를
열고 인터넷 자동차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전문 투자회사들도 이들 업체에 투자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업체간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내년초에는 한솔CSN, 골드뱅크 등 기존 대형 사이버몰 운영업체들이 자동차
판매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이들간 가격할인 경쟁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인터넷 전문업체인 네오플란은 1일 "리베로(www.libero.co.kr)" 사이트를
오픈한다.

인터넷전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현대기술투자가 공동 조성한 펀드에서
9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본금 10억원의 대형 회사다.

인터넷자동차 판매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내년중 6개 투자회사로부터
40억원의 추가자본금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네오플란은 자사의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RV(레저용
차) 30만~50만원 등 최고 1백만원의 할인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신차 중고차 구매는 물론 보험가입 용품구입 정비서비스 이용시에도
사이버머니를 적립, 대형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와함께 고객들이 소유한 차의 주행거리, 부품교체시기 등을 알수 있도록
차계부서비스도 제공한다.

네오플란은 내년초 해외자본도 유치해 자본금을 1백억원으로 늘리고 2001년
코스닥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일기획과 1년에 31억원의 광고대행 계약도 맺어놓고 있다.

내년말까지는 수입자동차 직영대리점 체제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솔CSN은 조만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시범판매를 거친후 내년 1월
인터넷자동차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신차판매에 대한 할인혜택보다는 정비나 기름값, 보험 등을 통해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솔CSN은 GM코리아 BMW코리아의 판매대행 계약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장 먼저 이 사업에 뛰어든 로고스사이버텍은 고객과 딜러를 연결시켜주고
차종별로 10만~30만원을 정보제공료 명목으로 고객들에게 되돌려 준다.

또 자체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용품도 제공한다.

12월초에는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 사이버이동정비서비스와 각종 금융
프로그램을 추가, 완벽한 자동차포털사이트로 탈바꿈한다.

이와함께 수도권에 물류센터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후발주자들은 가격 할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사이버영업을 시작한 드림라이프는 현재 트라제XG와 카니발, 무쏘
등을 60만원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

대학원생들이 만든 벤처기업 제스퍼오토는 지난 1일 인터넷을 통한 신차판매
에 들어갔다.

구매자들에게 정보제공료로 10만원을 지불하고 조만간 보험을 연결
추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모터스랜드21은 딜웨이보다 많은 혜택을 준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월 중순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을 내놓으면 이 조건에 차를 팔수 있는
딜러가 입찰에 들어가는 신차 역경매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10일 인터넷사이트를 오픈하는 코리아카는 유통마진의 50%를 소비자들
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현재 전국 50개 딜러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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