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제공되는 할인쿠폰이 알뜰파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해도 주고객은 주부나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신세대층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들어서는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쿠폰을 모으는 직장인들이 많다.

할인쿠폰이 발행되는 분야는 그동안 주로 컴퓨터나 학습자료 공연티켓
음식점 등에 국한되던 것이 최근에는 주유소나 생활용품 식료품 건강검진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서비스업체가 늘어나면서 할인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상반기까지만해도 5~20% 정도 할인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종류에 따라 50%를 넘거나 공짜로 제공되는 쿠폰도 생겨나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는 사이트중 하나는 CMS(www.cms.co.kr)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활용품 할인쿠폰을 도입한 사이트로 전국의 CMS 가맹
슈퍼마켓과 백화점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했을 경우 쿠폰을 집으로 우송해 준다.

생활용품을 한꺼번에 사려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쿠폰(www.coupon.co.kr)과 쿠폰피아(www.couponpia.co.rk)는 다양한 분야의
쿠폰을 주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업체들과 제휴량을 늘려 안경점 미용실 예식장 주유소 등 여러가지 상품
을 선보이고 있다.

쿠폰 야후(kr.coupons.yahoo.co.kr)나 나우누리 쿠폰세상
(nownuri.fresh.co.kr)은 포털업체답게 할인쿠폰 사이트를 분야별로 모아서
정리해 놓은게 눈에 뛴다.

이밖에 전문 분야별 지역별로 인터넷이나 PC통신(go coupin)을 통해서
쿠폰을 제공하는 업체는 수백여개에 이른다.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어 풍부한 정보를 찾기 위해선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사용할때는 몇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날짜를 확인해 둬야 한다.

월별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시한이 지난 쿠폰을 들고 갔다가 낭패를
당할 수 도 있다.

1인 1장인지 2인 1장인지 등 장수도 체크해야 한다.

또 사전에 사용계획을 세워 두는 것이 좋다.

소비를 부추기기 위해 생긴 만큼 무절제하게 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