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시대''

21세기 뉴 밀레니엄을 열어가는 화두중 하나다.

줄기찬 자기계발 노력이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능력중심의 사회에서는
과거 전통적인 학벌 지연 혈연보다는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자격증은 개인의 능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나타내주는 바로미터다.

21세기가 ''자격 시대''인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정부도 자격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다양한
종류의 국가 및 민간자격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신업종을 중심으로 매년 15~20개 가량의 신자격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특히 민간자격에 대한 국가공인제를 도입, 자격시장을 크게 활성화할
방침이다.


<> 자격취득 열풍 =자격증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자격시험 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인원도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국내에 국가기술자격을 1개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만도 6백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지원한 인원은 모두 2백86만6천3백51명.

97년(2백28만9천2백16명)보다 25% 가량 늘었다.

이중 54만명이 자격을 취득, 전년도에 비해 28%(12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시험을 기준으로 응시생들이 많이 몰렸던 종목은 <>정보기기운용
기능사(21만명) <>한식조리기능사(20만명) <>미용사(16만9천명)
<>정보처리기능사2급(13만명) <>정보처리기사2급(8만4천명)등이다.

올들어서도 지난 8월말까지 2백15만2천5백89명이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
이중 36만7천6백3명이 합격했다.

지난 8월말을 기준으로 전체 국민 가운데 국가기술자격증을 1개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총 6백6만3백35명이다.

이중 여성이 1백14만3천30명으로 전체의 18.8%를 차지한다.


<> 자격증 종류 =국내 자격증은 크게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으로 구분된다.

국가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국가기술자격과 건축사법 변호사법 등
개별법에 의한 국가자격으로 다시 세분화된다.

국가기술자격은 기계 금속 전기 통신 토목 정보처리 사무관리 등 26개분야로
구분된다.

등급은 "기술사-기능장-기사-산업기사-기능사"등 5개로 나뉜다.

개별법에 의한 국가자격의 경우 의료.보건 건축 서비스 교육.복지 안전관리
등 총 15개 분야에 걸쳐 있다.

민간자격의 경우 지난 97년 제정된 자격기본법에 의해 3백54개의 자격이
시행되고 있다.

민간자격에는 <>인터넷정보검색사(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스포츠마사지사
(한국스포츠마사지자격협회) <>치료레크리에이션전문가(한국치료레크리에이션
협회) <>열쇠전문인(한국열쇠기술연구원) <>부동산컨설턴트(한국생산성본부)
<>국제광고인(광고교육원) <>투자상담사(한국증권업협회) 등이 있다.


<> 민간자격 활성화 =민간자격증에 대한 국가공인 작업이 본격화된다.

자격정책에 관한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자격관리정책 심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공인대상 민간자격증과 민간기관에 검정업무를 맡길만한
국가기술자격증 종목을 확정한다.

현재 민간자격증 공인기준으로는 <>기술변화 등에 따라 국가자격으로는
운영하기 어려운 분야 <>직업교육훈련과 직무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분야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인민간자격 취득자에게는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을 딴 사람처럼 수당지급
등 동등한 혜택을 주도록 할 방침이다.

대신 공인민간자격증의 질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자격유효기간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정한 기간마다 재평가한다는 얘기다.

그 결과에 따라 국가자격증에도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중복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국가기술자격법과 자격기본법이
가칭 자격관리 및 운영에 관한 법률로 통합된다.

자격 관련 행정을 체계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흐름속에서 정부는 사무서비스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직업상담사
사회조사분석사 등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