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마운틴 성장사 ]


미국의 카드 관련 제품시장은 지난 98년 현재 75억달러에 이른다.

1%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블루마운틴에 변화가 온 것은 95년.

당시 프린스턴 대학에 재학중이던 창업자의 아들 자레드 슐츠(Jared Schutz)
가 합류, 웹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옮겨가면서부터다.

그 이전까지 연간 3%에 불과한 성장율을 보이며 한계에 부딪친 불루마운틴사
에서 웹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사업적인 결정이 아니라 단지 아주 재미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슐츠는 회고했다.

슐츠는 스톡옵션 없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 비서를
포함한 전 직원 60명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그러나 스톡옵션이 의미를 가지려면 돈으로 연결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매출과 순익을 높여야 한다.

이 때부터 슐츠는 매출과 순익을 높이는 데 고민하게 됐다.

더구나 1906년에 설립돼 10만개의 판매점과 미국 대통령 가족도 이용하는
아메리칸그리팅 같은 대형 경쟁자가 들어 오는 상황에서 그는 시장의 잠식에
대해 대안을 만들어야 했다.

아들은 우선 아버지를 설득해 아주 조그마한 광고를 내보낼 수 있게 했다.

이 광고도 수백 페이지 뷰에 하나 정도 나가게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그 후 아버지는 광고가 고객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카드를 유료화하는 대신 그는 자매 사이트인 프로플라워스(Proflowers.com)
와 연계하는 비즈니스를 고안했다.

즉 블루마운틴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무료 카드와 꽃을 주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올해 초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소송에서 승리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 익스프레스 5.0에서 자사의 E메일이 스팸으로
처리되어 받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 법원으로부터 블루마운틴
카드 E메일을 받을 수 있게 고치라는 판결을 받아냈다.

지난 5월 프로플라워스의 매출은 처음으로 한달 기준으로 1백만달러를
넘었다.

궁극적으로는 2003년에 약 9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이 시장에서 40~60%를
차지하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슐츠는 이를 위해 선물과 관련된 두 가지 사이트를 더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그랜마준(grandmajune.com)으로 과일선물 사이트고 또 하나는 초콜릿
선물 사이트다.

인터넷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이 사이트가 어떻게 상업주의와
공존하면서 고객을 확보해 나갈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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