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년 11월 창립
<> 95년 자연생태연구소 설립
<> 안동 길안보, 낙동강 최상류, 포항 감포해안, 왕피천 생태조사
<> 창원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탐사교육
<> 전통유기농업 현장교육
<> 석포제련소 생태조사
<> 국제학술대회 주최
<> 낙동강변 배후습지 파괴현장 조사
<> 국제학술대회 주최
<> 낙동강변 배후습지 파괴현장 조사
<> 주소 : 대구시 수성구 수성2가 221-5
<> 전화 : (053)767-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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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대구의 대표적 유원지가운데 하나인 수성못에서는 블루길 솎아내기
낚시대회가 열렸다.

1백50여명이 참가, 1천마리이상의 블루길을 잡아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생태학박사 류승원 동의대교수의 주도로 지난 94년
11월 설립됐다.

이 모임은 개발정책이 환경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자연이
무엇인지를 현장탐사와 체험을 통해 알려주고 또 파괴된 자연의 복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출범 1년뒤 설립한 부설 자연생태연구소는 각계 전문가들이 동물 식물
곤충학 담수조류 지질 등의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보존회에서 시작한 자연생태탐사 및 체험교육은 여러환경단체들의 "환경
교육" 방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구시 중구 공평동 중앙초등학교의 공원화사업과 담장허물기사업 등도
보존회의 주장이 반영된 결과다.

보존회는 생태 파괴현장을 고발,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일에도 열심이다.

올해초 비슬산과 낙동강 배후습지의 파괴현장을 고발했으며 하천의 자연성
보존 및 복원을 위한 하천법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밖에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얼마전엔 문경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맡기도 했다.

보존회의 회원은 2백50여명.

박사급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모임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채병수(어류), 조영호(식물), 박정원(담수조류).박태규(환경생태).이진국
(지질).김중락(곤충) 박사 등은 전문가 그룹의 대표들이다.

이들은 각 분야별 강의와 현장학습에 함께 나서고 있다.

매월 한차례씩 열리는 자연생태탐사는 전문가들과 동행, 하천의 미생물을
관찰하는 등 철저히 현장위주로 이루어진다.

울산 정족산 무체지늪, 낙동강, 우포늪, 비슬산자연생태캠프, 영월동강,
남해갯벌, 의성탑리 공룡발자국 등 이들이 탐사하지 않은 곳은 없다.

신문 방송 등 언론사의 취재에서도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는 일이 없다.

부설 자연생태연구소는 지난 9월 대구시.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환경단체중
처음으로 교사 연수기관으로 지정됐다.

교사연수에 환경관련 프로그램이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교사에 대한 현장교육이 학교의 환경교육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승원 회장은 "환경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고
강조한다.

수요자인 사람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모든 생태계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소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