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스트 분석 ]

유제우 < 한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대리 >

크라운정공은 반도체금형 및 가공용 자동화 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며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85%가 넘는 수출전문 기업이다.

1986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오직 반도체 후공정부문의 성형 단계에 이용되는
Packing 금형 및 자동화 장비 개발에만 주력해옴으로써 이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수준의 품질력과 기술력을 갖춘 건실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반도체 장비산업 역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는 정보통신산업의 발달과 함께 그 성장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반도체 후공정에 사용되는 필수장비를 제조하는 동사 역시 이러한
산업 발전의 추세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동사의 전략적 수출 지역인 동남아지역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
이 가시화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성장속도가 타지역보다 월등히 빨라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매출액의 약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동사는 1996년 세계 최초로 반도체
자동화장비(SOT 23 Trim & Forming System)을 개발하여 장은 기술상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 통상산업부 및 기술신용보증기금등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 및 우수중소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기술력 부문에서는 동종업게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가인하압력이 적고 성장성이 빠른 동남아지역
으로의 수출에 주력하여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인 Motorola,
Carsem, Texas Instrument, Hewlett Packard 등으로 수출중이며, 내년부터는
동사의 최대구매업체인 Motorola 사와 함께 중국지역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수출주도의 영업전략으로 매출은 97년에 12.9%, 98년에 23.4%
증가하였고 올해엔 전년보다 37.1% 증가한 1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률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화장비의 매출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12%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따라 올해엔 전년대비 179% 증가한 12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우 올해의 추정 EPS는 200원이다.

(자본금 30억원, 액면가 500원)

한편 부채비율은 10월말 기준으로 150%대로 동종업계에선 다소 높으나
코스닥 등록후에는 100%대로 낮아져 재무적으로는 건실하다고 판단된다.

또 품질력 제품개발력 수출시장에서의 회사 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향후의 성장성이 돋보여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기대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