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법률전문지 "아메리칸 로여"는 최근 세계 로펌들의 매출순위인
"글로벌 50"을 발표했다.

영국의 "리걸 비즈니스"지와 공동실시한 이 조사에서 뉴욕의 스캐든 압스
슬레이트 머&플롬이 총매출 8억9천만달러로 9억달러에 바짝 다가서면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했다.

이 로펌은 80년대 미국의 M&A(기업인수합병) 붐을 타고 공격과 방어의
명수로 떠올랐던 곳.

2위는 현재 세계 최대인 시카고의 베이커&매킨지(7억8천4백만달러), 3위는
런던의 클리포드 찬스(6억9천1백만달러), 4위는 클리블랜드의 존스 데이
리비스&포그(5억3천만달러)로 각각 지난해의 순위를 지켰다.

런던의 링클레이터스가 5위권으로 진입했으며 증권 금융분야의 강자인
뉴욕의 설리번&크롬웰이 지난해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런던의 앨런&오버리도 10위권에 들어섰다.

지난해 세계 최대의 M&A였던 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에서 벤츠를 대리했던
뉴욕의 셔먼&스털링은 매출순위에서는 10위에서 13위로 밀렸다.

한편 파트너 변호사당 이익은 미니애폴리스의 로빈스 캐플런 밀러가
3백57만5천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M&A쪽으로 유명한 뉴욕의 웍텔 립튼
로젠&캐츠가 3백20만5천달러로 그뒤를 이었다.

미국 제1의 로펌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는 뉴욕의 크래버스 스웨인&무어가
1백90만5천달러로 3위로 나타났다.

설리번&크롬웰은 1백64만5천달러로 4위, 증권 금융쪽에서 유명한 뉴욕의
데이비스 포크&워드웰이 1백47만5천달러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역시 뉴욕의 심슨 대처&버틀릿,스캐든 압스,밀뱅크 트위드 해들리&맥클로이
등이 6~8위를, 런던의 슬로터 앤드 메이가 9위, 뉴욕의 데베부아즈&플림튼이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