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시세는 아파트가 완공될 때까지 세번 정도 상승세를 탄다.

분양직후, 입주전후, 등기 완료 직후다.

분양직후의 경우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프리미엄이
붙는다.

이때가 상승폭이 가장 크다.

분위기에 휩쓸린 가수요자들이 웃돈을 주고서까지 매입하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가격거품이 가장 많이 생기는 때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가 아닌 이상 분양직후에 분양권을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분양권 가격의 두번째 상승기는 입주 3개월전이다.

아파트 입주가 임박하면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분양직후 올랐던 분양권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다가 이때를 고비로 입주때
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목돈이 있는 투자자라면 이 시기를 전후로 분양권을 사는 것이 좋다.

입주후에 값이 오르면 시세차익을 남기고 처분할 수 있어서다.

마지막으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등기 시점부터 3차 상승기를 갖는다.

이때부터 기존 아파트로 분류되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