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덕 회장 약력 ]

<> 1926년생
<> 서울대 교육학과
<> 미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
<> 서울대 사범대 교수
<> 한국교육개발원장
<>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 한국 방송개발원 이사장
<> 명지대 총장
<>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
<> 국무총리
<>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 한동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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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천년에는 인간을 존중하고 정직하며 자연과 조화할 줄 아는 사람이
많은 나라가 지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월드컵문화시민중앙협의회 이영덕 회장은 "인본주의에 기초를 두었던 지난
세기가 인류에게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주긴 했지만 이로인해 사람들은 더욱
많은 물질과 이익을 추구하게 됐다"며 "이는 결국 작게는 노사간의 갈등에서
부터 제국주의에 의한 민족과 국가간의 반목까지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새 천년에는 냉전종식직후 열린 파리회의 정신에 따라 이기적
욕심의 노예가 되지 말고 지구공동체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2002년은 월드컵 한국 개최를 앞두고 벌이고 있는 문화시민운동의
종착점이 아닌 중간목표일수도 있다"며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로이 맞는 천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전세계에 직접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로 인해 전세계의 이목은 일본과 우리의 시민의식
을 비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난 97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 한.일전
에서 한국팀은 2대0으로 졌지만 우리 관중들이 박수를 치고 경기장을 말끔히
청소했던 것처럼 성숙된 의식을 보여준다면 세계적으로도 자랑스런 문화시민
의 모습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02년 월드컵은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로 인해 실추된 우리의
국제적 이미지를 회복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식 개조로
투명한 경제가 돼야 다시는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컵 문화시민협의회는 그동안 시민의식 개혁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우선 친절.질서.청결.정직을 4대 덕목으로 문화시민운동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유 전통과 아름다운 정서를 현대에 맞게 되살리는 길임을
알렸다.

한줄로 서기 운동을 전국에 확산하고 전문강사가 개최 도시를 순회하면서
공직자들과 민간서비스 종사자들에 대한 친절교육도 실시했다.

한.일 대학생이 자전거로 개최도시를 돌며 홍보하는 한편 국민표어를 공모,
"친절속에 손님맞이 내얼굴이 나라얼굴"이라는 표어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국 6백12개 단체 9만4천명의 회원을 모집하고 서울과 울산에서
자원봉사자를 선발, 관광안내 도우미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친절한 한국인, 스마일 월드컵" 캠페인을 벌여 명랑한
인사.기분좋은 전화운동, 관광안내 표지판 개선, 영어신단 만들어주기 운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또 외국인 민박을 알선하고 정직한 생활운동을 실천하는 한편 청결한
한국인상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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