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 업체들이 올들어 지방 판매망 확충에 나서는 등 점차 시장
공략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국산차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던 수입차업체
는 내년 5월 수입차 모터쇼를 앞두고 지방판매망을 확충하고 다양한 마케팅
계획을 준비하는 등 시장 재공략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일본차가 들어올 경우 우수한 AS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AS망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소비자들에게 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 판매망 확충 =볼보코리아는 지난 10월 대구와 광주 전시장을 오픈하고
지방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동안 서울과 부산에만 영업망을 갖춘 터라 두 도시에 영업망을 개설함
으로써 지방고객들에게 볼보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볼보는 또 내년초 대전과 인천에 전시장을 개설,중부권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한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강북전시장, 대전전시장을 개장하며 영업망 강화에 나섰다.

이로써 크라이슬러는 전국 주요도시에 18개 전시장을 갖추게 됐으며
내년에도 계속 영업망을 늘려 몇년내에 30개 전시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크라이슬러는 전국에 10개의 퀵서비스센터와 20개의 지정정비공장을
확보했다.

이밖에 벤츠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대전에 직영전시장을, 대구에
대리점을 오픈하는 등 판매망 강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전에 있었던 지역 가운데 전시장을 열수 있는 대리점 모집에
나서 내년중 광주 마산 전주 등지에 전시장을 재오픈할 계획이다.

포드코리아도 최근 광주전시장을 개설했으며 사브오토모빌코리아도 부산과
광주에 전시장을 오픈하고 지방시장 공략을 벌이고 있다.


<> 다양한 마케팅 =GM과 한성자동차는 인터넷홈페이지를 개통, 네티즌들에
대한 자사 홍보를 시작했다.

특히 GM은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차를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함께 한국시장 직판 기념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및 리스판매를
실시중이다.

또 수리기간 중에는 같은 종류의 차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최근 2000년 모델 판매에 들어간 사브오토모빌코리아는 9-5시리즈를 사는
고객에게 4천만원까지 20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계약금
9백50만원을 아멕스카드로 결제하면 미국이나 유럽 왕복항공권 또는 특급호텔
무료 숙박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11월25일에는 고객과 함께 하는 "사브고객의 밤" 행사를 갖고 6월1일
차를 산 고객가운데 한명을 추첨, 사브 자동차 한대를 공짜로 줄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현재 11월 한달간 중고차 보상판매를 재개하고 10~30%의
선수금만 내년 최장 3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로 차를 구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BMW는 또 BMW그룹내 랜드로버가 생산한 4륜구동 승용차인 신형 디스커버리를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 선착순으로 10명을 선정, 영국 랜드로버 본사를 방문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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