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라민(대표 이도재)은 일반.사무용 가구 마감재에 쓸 수 있는
LPM(Low Pressure Melamine) 포스트포밍 기술을 개발,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LPM 포스트포밍은 저압상태에서 멜라민 수지를 판지에 접합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해 온 고압상태에서의 포스트포밍(HPM) 기술에 비해
생산공정이 단순해지고 생산성을 50%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하면 L자, U자 모양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상감 기법을
표현할 수 있다.

원목이나 무늬목에서만 가능했던 상감모양을 일반 합판용 가구로도 만들 수
있어 싼 값으로 고급가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도재 사장은 "1년 2개월동안 1억여원의 개발비를 들여 포스트포밍용
수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 국내 가구업체들이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메라민은 지난 1월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치고 8억여원을 들여
양산체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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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