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일대의 아파트 공급열기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LG건설 금호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업체들이 중대형
평형의 8천8백67가구를 연내에 분양할 예정이다.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데다 인기있는 평형들로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용인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1순위 청약에서 분양이 마감되기도
했다.

수요자들은 청약하기 전에 견본주택과 현장에 들러 아파트별 장.단점을
살펴보는게 바람직하다.

특히 입지여건과 분양가 마감재 등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 최근 분양현황 =지난달 분양된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의 "용인 수지6,7차
삼성아파트"는 청약접수 첫날 평균 9.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16개 평형중 가장 큰 평형인 85,86평형을 제외한 14개 평형이 1순위
에서 청약 마감됐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26일 "상현리 6차 현대아파트" 4백4가구를 청약받은
결과 평균 7.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든 평형이 마감됐다.

지난달초 평균 9.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수지 LG빌리지III"는 지난달
26일 계약을 마감한 결과 평균 91.4%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쌍용건설의 "수지3차 쌍용아파트"도 47평형이
1.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4백82명의 청약자중 용인지역 거주민 청약자는 1명에 그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계약률도 높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 공급계획 =수지읍 상현리에선 현대산업개발이 5차분 조합물량으로 모두
4백98가구중 1백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7차분 5백28가구와 8차분 9백14가구를 이달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조합물량인 9차분 4백38가구중 2백78가구를 12월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중대형 평형을 집중 공급하며 마감재를 고급화하고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할 예정이다.

상현리에선 또 금호건설의 "상현리3차 금호베스트빌" 7백23가구와 롯데건설
의 "상현리 롯데아파트" 9백92가구가 공급된다.

금호건설은 모든 가구를 일자형의 남향으로 배치하고 1층엔 전용 현관과
정원, 최상층엔 전용테라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거실과 침실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입주자들
의 취향에 따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죽전리에선 현대건설이 3차분 1천34가구와 4차분 1백98가구를 12월중
내놓는다.

죽전택지개발지구에서도 현대건설이 5차분 1천1백68가구와 6차분 7백6가구를
공급하고 롯데건설이 2백31가구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3,4차분에 대해선 모든 가구를 정남향으로 배치하고 거실과
방 2개를 발코니쪽에 배치하는 3베이(bay) 구조로 지을 예정이다.

5차분에선 수납공간을 늘린다.

1층 주출입구를 호텔로비형으로 꾸미고 1층 가구엔 전용출입구, 최상층엔
옥상정원을 제공한다.

신봉리에서는 LG건설이 "수지 LG빌리지 V" 1천56가구를 이달 말께 공급할
계획이다.

평당 분양가는 5백60만~6백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53~81평형의
대형평형으로 공급된다.

2002년 6월 입주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중순께 구성면 마북리에서 "용인 구성 쉐르빌" 3백16가구
를 분양한다.

맞춤형의 철골조 아파트라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욕실과 주방을 제외한 모든 내부구조를 계약자가 원하는 대로 시공해준다.

기본설계상 방이 4개지만 1개로 만들거나 8개로 늘릴 수도 있다.

거실 크기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며 설계를 바꾸는 데 따른 추가부담은
없다.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단지안에 골프퍼팅장과 중앙광장이
마련된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남쪽인 구갈2택지개발지구에선 현대건설이 이달중
25평형 5백8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