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몬덱스 코리아와 손잡고 전자화폐 사업에 진출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몬덱스 코리아와 제휴해 전자화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2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조흥은행은 내년 3월 한양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발급될 몬덱스카드
시범서비스부터 참여할 계획이다.

전자화폐는 신용카드와 달리 소액현금거래를 대체할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꼽힌다.

내년부터 본격 선보인다.

지난 95년 영국의 몬덱스사에서 개발한 몬덱스 전자화폐의 한국판 버전
이라고 할수있다.

일종의 선불카드라고 보면 된다.

집적회로(IC)가 내장된 카드에 일정금액(현행법상 20만원이하)을 디지털
형태로 저장했다가 가맹점이나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할때
사용한다.

신용카드나 직불카드가 결제할때마나 온라인 승인을 받아야하는 것과 달리
상점 단말기에서 금방 잔액을 확인할수 있어 편리하다.

돈이 떨어지면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전자화폐용 공중전화,
인터넷등에서 재충전할수 있다.

은행권에선 국민은행이 올초부터 몬덱스 전자화폐사업에 참여, 준비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내년 초부터 한국종합전시장(COEX), 한양대 캠퍼스, 제주도내 주요관광지
등에서 사용할수 있는 전자화폐를 발급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몬덱스카드 사업과 별도로 현재 한국은행이 은행권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전자화폐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