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김종민씨는 최근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전달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교통정체로 물품을 제때 배달해주지 못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때마다 고객에게 거센 항의를 받는 곤욕을 치른 것은 물론이다.

김씨는 배달에 나설 때마다 교통방송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자신이 가는 길의 교통상황을 제때 알 수 없었다.

방송에서 제공되는 교통정보는 대중을 상대로 하는 것으로 개개인이 원하는
장소의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김씨는 휴대폰을 통해 미리 목적지의 교통상황 등을 확인함
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미리 휴대폰으로 목적지의 도로상황이나 이동속도 등을 점검할 수 있게 됐고
익숙하지 않은 장소의 경우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도 알 수 있게 돼 예정시간
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간의 효율적인 이용 뿐만 아니라 고객들로부터도 좋은 호응을
얻어 매출액도 크게 늘어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지난 9월부터 수도권 교통정보서비스와 고속도로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17교통정보서비스는 휴대폰을 통해 미리 원하는 곳의 교통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시간등을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수도권 교통정보서비스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원하는 지역의 현재
소통상황, 최단거리, 이동속도, 주변도로 상황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017휴대폰으로 1540이나 700-2040을 누르고 음성안내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통화료외에 정보이용료가 30초당 80원씩 부과된다.

고속도로 교통정보서비스는 전국 15개 주요 고속도로의 소통상황, 소요시간,
노면상황, 휴게소 안내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방법은 017휴대폰으로 1539를 누르거나 700-2030으로 전화하면 된다.

통화료와 함께 30초당 20원의 정보이용료를 내야 한다.

단 고속도로의 경우 정보이용료는 10월말까지 무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