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청약을 해야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이번주에는 코스닥 9개, 거래소 2개등 11개 회사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11개사 모두 11월초에 청약자금을 환불해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어디에
돈을 넣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여유자금이 넉넉하면 모든 회사에 청약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만한 여유가
없는 것이 보통이다.

한정된 돈으로 고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유망종목을 선별해 청약해야 한다.

청약기업을 고를때는 기업가치, 업종의 인기도, 기관투자가의 관심도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

등록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만큼 기업가치
에 비해 공모가가 높은 기업은 피하는게 좋다.

코스닥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거래소 상장예정 종목중에서는 기라정보통신이
매력적이라고 보고 있다.

코스닥 등록예정종목중에서는 아이앤티텔레콤 다음커뮤니케이션 세원텔레콤
태산LCD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 기라정보통신 =통신용다층인쇄회로기판, 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통신장비
제조업체다.

당기순이익이 매년 50%이상 늘어나는 등 수익성이 뛰어나다.

본질가치는 4천88원, 공모가격은 6천7백원이다.

최근 코스닥에서 9천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원증권은 적정주가를 1만3천~1만4천원으로 평가했다.

<> 화천기공 =상장사인 화천기계의 모기업으로 고부가정밀공작기계인
CNC선반, 밀링, 머시닝센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내부유보이익이 많아 현금자산이 풍부하다.

본질가치는 1만6천5백17원, 공모가격은 1만3천원이다.

적정주가의 경우 대우증권은 1만7천원, 동원증권은 2만원으로 평가했다.

<> 교보증권 =외형기준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종합증권사다.

주간사가 평가한 본질가치는 2만3백85원이지만 공모가격은 9천원이다.

최근 거래소시장에서 증권주가 급반등하고 있어 이회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LG증권은 적정주가를 1만5천원으로 평가했다.

<> 다음커뮤니케이션 =3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인터넷서비스업체다.

주력사업은 개발용역(SI)및 인터넷광고사업이다.

무료 E메일시장의 50%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본질가치는 1천3백85원이지만 공모가격은 1만원이다.

적정주가는 1만5천~1만6천원으로 분석됐다.

<> 아이앤티텔레콤 =ISDN 단말기를 제조.판매하는 벤처기업이다.

단기차입금을 전혀 쓰지 않고 있으며 저리의 정책자금과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본질가치는 1만2천9백73원, 공모가격은 2만원이다.

등록후 주가는 3만원까지 오를 수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씨앤텔 =TV홈쇼핑 카탈로그판매 인터넷쇼핑몰 등을 주사업으로 하는
통신판매업체다.

전문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경쟁업체와는 달리 공중파방송 위성방송 홈비디오
등을 통해 틈세영업을 하고 있다.

본질가치는 1만3천8백54원, 공모가격은 2만5천원이다.

적정주가는 3만5천원정도로 평가됐다.

<> 동미산업 =낚싯대 전문제조업체다.

생산제품의 99.18%를 미국 유럽 등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

공모가격은 1만원이다.

적정주가는 1만5천~2만원선으로 분석됐다.

<> 태산LCD =TFT-LCD관련부품중 하나인 백라이트유니트를 생산하는 회사다.

시장점유율은 5.62%수준이다.

공모가격은 4만8천원, 본질가치는 1만8천1백4원이다.

등록후 주가는 6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 세원텔레콤 =이동전화단말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SK텔레콤에 대한 매출비중이 67.8%에 달한다.

공모가격은 4천원, 본질가치는 2천5백46원이다.

적정주가는 6천5백~8천원으로 분석됐다.

<> 현대디지탈테크 =중저가 디지털노래반주기를 조립생산하는 업체다.

수출비중이 93%에 달한다.

본질가치는 3만1천84원, 공모가격은 4만원이다.

적정주가는 5만~6만원으로 평가됐다.

<> 대웅화학 =항생제 등 의약품 원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증권거래소 상장요건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안정돼 있다.

본질가치는 2만3천8백19원, 공모가격은 2만7천원이다.

적정주가는 3만~3만5천원으로 분석됐다.

< 조성근 기자 truth@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