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간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의 서비스상품 판매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지금까지 전자제품, 서적 등의
유형상품 판매에 치중했으나 업체간의 경쟁격화로 틈새시장 공략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산후조리, 폐기물처리 등 다양한 서비스상품을 개발,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지난달 선보인 산후조리 서비스를 포함,
출장뷔페, 인테리어, 포장이사서비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상품이 전체 삼성몰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약 2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삼성몰은 서비스상품 확대를 위해 조만간 고객들이 개인별로 원하는 조건에
맞춰 여행패키지를 짤수 있는 일대일 맞춤여행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인터넷쇼핑몰의 손정필 대리는 "서비스상품의 판매가 부쩍 늘고 있다"
며 "이에따라 고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올해안에 서비스상품 전담 특화몰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숍포인트는 현재 토털웨딩, 포장이사, 홈클리닝 등의 5개 서비스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토털웨딩서비스로 9월 한달간 6천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숍포인트는 최근 서비스상품 개발회의를 신설하는 등 신상품
개발에 주력, 내년부터는 조경서비스도 판매할 예정이다.

영업초기부터 1천여개에 이르는 생활종합서비스를 판매해온 한솔CS클럽은
여행, 꽃배달서비스에 이어 웨딩서비스 상품 판매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솔은 오는 12월부터 웨딩드레스를 동영상으로 판매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솔 관계자는 "고객의 얼굴을 스캔받아 각종 드레스를 사이버 공간에서
입어볼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를 비롯, 사진관, 미용실, 웨딩드레스를
패키지로 묶어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롯데인터넷백화점은 이사, 꽃배달 서비스에 이어 폐기물처리 서비스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인터파크 쇼핑몰 역시 11월 중순께 "투어파크"라는
여행상품판매 전문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이버공간에서 서비스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무엇보다 이용이 간편하다는데서 찾고 있다.

LG유통 전자상거래팀의 이종현 과장은 "서비스상품은 사이버공간에서
비교적 경쟁력이 높다"며 "고객입장에서는 다리품을 팔지 않고도 여러 서비스
를 비교, 구매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서비스상품은 눈으로 확인할수 없는 특성 때문에
고객불만의 소지가 많다"며 "업체들은 상품개발에만 매달리지 말고 적극적인
클레임 대응과 보상으로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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