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초반 폭등세를 보이던 코스닥시장이 후반들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한글과컴퓨터 등 시장을 선도했던 일부 인터넷관련주들은 상승탄력을
잃지않았다.

시장분위기는 괜찮다는 얘기다.

시황 분석가들은 지난주 후반의 조정을 "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코스닥의 특징으로 인식돼온 무차별 상승과 그에 따른 거품론을 잠재워
줌으로써 시장이 탄탄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시각도 달라져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숲보다는 나무를 보라"고 강조한다.

주변 여건상 과거처럼 시장전체가 무차별적으로 폭등하기 어려운데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는 기업의 기술과 성장성을 사는 것인만큼 종목별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김기환 마이다스에셋이사는 "시장 전체가 어떻게 될지 먼지 생각하는 톱다운
방식의 투자보다는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는 바텀업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 시장 전망 =기술적으로 보면 지난주 중반의 대량거래가 부담스럽다.

평소보다 2~3배 많은 주식이 거래됐다.

통상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하는 지표로 통한다.

거래량이 먼저 고점을 만든뒤 지수가 뒤따라 고점을 형성한다.

이때 거래된 물량들을 소화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지수 180선대와 190선대에는 두터운 매물벽이 버티고 있다.

지수가 장중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12일이후의 거래량중
절반이상이 이 지수대에서 거래됐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식을 쥐고 있던 투자자들이 원금이
회복되는 시점에서 주식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매물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신규자금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주변여건을 보면 거래소시장을 무시한채 코스닥시장만 급등할 수 없다.

거래소시장이 장기간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코스닥시장만 혼자 내달릴 수
없다는 것이다.


<> 증권사 추천종목 =국내 최대의 코스닥 분석팀(10명)을 두고 있는
현대증권은 최근들어 추천종목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은 기술력과 향후 성장성에 견주어 저평가된 종목을 집중 추천하고
있다.

이 증권사의 추천종목은 원익 아토 기륭전자 자네트시스템 대양이앤씨
삼우이엠씨 인성정보 텔슨전자 스탠더드텔레콤 한국기술투자 금흥 서울방송
세인전자 양지원공구 교보증권 하나로통신 등이다.

김기환 마이다스에셋이사는 하나로 인터링크 아토 서울방송 등을 유망종목
으로 골랐다.

대우증권 이영목 과장은 한글과컴퓨터 비티씨정보통신 인터링크 삼우통신
등을 추천했다.

코스닥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하나로통신과
한글과컴퓨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신규등록예정종목에도 좋은 종목이 많다"며 "공모주 청약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계증권사중 ING베어링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목표주가를 1만1천원
으로 제시했다.

하나로통신의 적정주가를 4만원으로 평가한 자딘플레밍증권은 해외투자가를
대상으로 이 종목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진행중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