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컨설팅의 윤창선 박사는 뉴밀레니엄 시대의 소비생활을 주도할
인터넷쇼핑몰이 보다 빠른 속도로 대중속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신뢰도와
안전성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단순히 가상공간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에 그치지 말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히 읽고 고객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 활용하는
마케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음은 윤 박사가 제시하는 인터넷쇼핑몰의 5대과제다

1.보안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자상거래의 핵심을 "신용"이라고 할때
소비자들이 마음놓고 자신의 신용카드번호를 남길수 있는 보안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얼굴을 직접 마주치지 않고 물건을 사고 파는 인터넷상거래의 특성상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고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보안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2.물류비용을 줄여야 한다 =인터넷쇼핑몰의 최대 강점은 유통경로 단축으로
인해 상품값이 싸다는 점이다.

하지만 물류비용이 과중하면 이같은 장점을 살릴수 없다.

효율적인 물류시스템구축으로 정확한 기간내에 상품을 전달하는 기업만이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SCM(서플라이 체인 매니지먼트)은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본격적인 원투원(one to one) 마케팅이 필요하다 =사이버공간은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을 펼치기엔 최적의 장소다.

고객의 구매행동 자료를 수집, 세분화된 고객군에 대한 각각의 피드백을
줄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인터넷기업중 본격적인 원투원 마케팅을 활용하는
기업은 없다.

데이터콜렉션에 이은 데이터마이닝 작업, 그리고 이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서비스가 요구된다.


4.회사별로 뚜렷한 전략을 가져야 한다 =현재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확고한 비전과 전략없이 규모를 과시하기 위한 무분별한 가입자 확보에만
주력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의 기반은 무분별한 고객 자료모집에 있지 않다.

반대로 양질의 사업목표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에 있다.

경쟁력 있는 핵심사업을 특화하고 이에 걸맞은 고객들을 모집, 체계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5.통신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현재 많은 업체들이 동화상서비스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생생한 화면을 통해 상품판매를 한다면 인터넷쇼핑몰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통신환경으로는 소비자들이 동화상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인터넷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통신인프라의 구축은 본격적인
전자상거래 시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