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의 또다른 이름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말을 화두로 새천년을 맞이하려 한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간접투자시장에서 도약의 꽃을 피우겠다는 각오가
단단하다.

대우라는 폭풍은 투신업계의 판도를 송두리째 바꿔 놓을 태세고 이러한
혼란이 자산운용사에는 업계순위를 바꿔 놓을 태세고 이러한 혼란이 자산운용
사에는 업계순위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다.

"시장재편의 혼돈기는 신설 자산운용사에 시장진입의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원기 리젠트 자산운용 사장)이라는 말속에는 이러한 자신감이 배어
있다.

그동안 대형 투신(운용)사에 몰려 있었던 투자자들의 관심을 새천년의
시작과 함께 자산운용사로 돌려놓는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

운용자산이 3조5천억원에 달해 자산운용사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운용의 투명성강화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창출 <>양질의 투자자 서비스제공을 3대 과제로 삼고 새천년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투명성강화를 위해서는 현재 가동중인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운용실적 및 운용내역의 공개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또 감독이사제를 통한 펀드 운용의 공정성 강화에도 주력한다.

고객의 생활패턴과 재무상황을 고려한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투자자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하는 등 양질의 서비스제공에 빈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새천년을 준비하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준비물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수익률이 좋은 국내외 펀드만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펀드사냥펀드",
선물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에 비중있게 투자하는 "파생상품투자펀드" 등
고객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펀드를 국내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외국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자본을 유치, 자금원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뮤추얼펀드 판매와 더불어 투자자문업 및 투자일임업무도
시작한다.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의 애널리스트를 주축으로 설립된 다임인베스트먼트는
기업분석을 담당하는 리서치부문이 오히려 펀드매니저를 컨트롤하는 운영형태
를 지향한다.

새천년 새고객을 위해 리서치투자모델에 근거한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공, 미국의 "벵가드"에 필적하는 시스템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다양한 상품도 대기중이다.

주식형으로는 자산배분형 차익거래형 인덱스형등을 준비중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MBS(부동산 담보부채권)전용펀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리젠트 자산운용은 <>개인들의 간접투자비중 증가추세 <>기관투자가들의
아웃소싱확대 <>법인들의 잉여자금축적 <>기업연기금 시장의 형성 등을 들어
2000년 자산운용시장은 유례없는 성장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확신 속에 전문가집단이라는 강력한 이미지를 살려 기관 법인 외국인
거액개인투자자 등 차별화된 고객을 공략한다면 세계적 수준의 자산운용기관
이 되는 것이 꿈만은 아니라고 자신한다.

재미 벤처기업가인 김종훈씨가 대주주로 참여해 화제가 된 유리자산운용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근간으로 한 "계량적 운용방식"을 새천년 개척의
무기로 삼았다.

스타급 매니저 위주의 주관적인 투자 대신 주요 경제상황을 모두 계량화해
분석의 객관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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