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은 전자업계의 신제품 경연장이다.

올 전자전의 최대 화두는 ''디지털''.

다양한 디지털 제품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업체들은 지난 1년동안 연구개발한 신기술 신제품을 전시회를 통해 공식적
으로 선보인다.

관람객이 신제품을 작동해 평가할 수 있도록 현장에 시연회도 마련한다.

전시 제품중엔 가격이 비싸거나 일반에 판매하기엔 아직 이른 고가품이나
시제품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품이 머지 않은 장래에 우리곁으로 다가설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삼성전기 등 국내 전자업체와 네덜란드 필립스의
부스를 지면을 통해 미리 가본다.

업체들은 자사 디지털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소형 뮤지컬 등 즉석 오락물
도 준비하고 있다.

< 편집자 >

-----------------------------------------------------------------------

** 삼성전기 ''PC용 카메라''

삼성전기는 저가형 초고속 디지털PC 카메라를 개발, 한국전자전에서 일반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상대방을 보면서 채팅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해상도가 35만화소
에 달한다.

특히 VGA(6백40X4백80)급 화면에서 초당 15프레임을 처리할 수 있어 약간의
잔상만 남을 뿐 거의 완벽한 움직이는 화면을 볼 수있다.

지금까지 나온 국내 제품의 영상처리속도는 초당 평균 4~8프레임, 외국
제품은 10프레임미만에 불과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평가된다.

삼성은 이 제품이 USB포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영상처리를 위한 별도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PC와 연결후 다시 부팅을 하지않아도 바로 동작이 되기 때문에 이용자들
의 편리성이 높아졌다.

이와함께 사진편집및 문자 스캐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움직임
을 포착하는 가정의 보안카메라 기능도 갖고 있다.

삼성은 이달말부터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해 10만원대의 가격의 팔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전자전에 무선 영상음향 송.수신모듈, 휴대폰용 0.1cc
극초소형 PLL모듈 등의 부품도 내놓아 외국 전자바이어들의 눈길을 끌
계획이다.

송.수신모듈은 CCTV카메라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영상과 음성신호를
무선을 통해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PLL모듈은 휴대폰내에서 송.수신에 필요한 고주파신호를 내고 이를 안정된
주파수로 고정시키는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기존에는 이러한 기능을 하도록 30여개의 부품을 차례로 배열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단 0.1cc크기의 부품하나에 집적해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세계 최소를 실현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