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로는 유목민이란 뜻이지만 21세기 인간의 새로운 전형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양떼를 몰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유목민처럼 한군데 머물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미래 사회에서 큰 세력을 형성할 것으로 학자들
은 전망하고 있다.

이민노동자 정치망명자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 사회의 노매드 범위가 앞으로
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랑스 미테랑 행정부에서 특별고문으로 일했던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
박사는 30년후 노매드가 인류의 1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매드는 크게 세 계층으로 나뉜다.

풍요로운 생활을 즐기는 최상류 계층인 하이퍼클래스, 생명 연장을 위해
이동할 수밖에 없는 최하층, 그리고 최상류층으로의 진입을 꿈꾸는 대다수
중간 계층으로 구분된다.

이동이 잦은 노매드는 생활 특성상 몇가지 공통점을 지닌다.

자유롭고 창조적인 사고방식, 네트워크의 활용, 주도면밀함, 경계심,
주변인들과의 우애 등이다.

이들의 성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이 미래 시장에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