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콜.애드프리 서비스 ]

맛벌이를 하는 신세대 미시족 박주현(29)씨는 결혼이후 야무진 살림꾼으로
변했다.

한푼이라도 생활비를 아끼는 습관이 철저해 주위에서는 "깍쟁이"로 통할
정도이다.

이동전화 요금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남편이 쓰는 휴대폰 요금까지 더하면 한달에 보통 6만~7만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한달 용돈의 20%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휴대폰을 없앨 수는 없는 일.

자신이 쓰는 휴대폰을 아예 해지해버릴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것 또한
여의치가 않았다.

박씨는 어느날 신문을 뒤적이다가 "광고를 들으면 휴대전화 공짜로
이용한다"는 광고를 보고 눈이 번쩍 띄었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15초동안 광고를 들으면 최대 1분30초동안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박씨는 즉시 이동전화사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이 서비스 가입 신청을 했다.

요즘 박씨는 다소 불편이 따르지만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전화할 때는 반드시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물론 남편도 이 서비스에 가입시켰다.

박씨는 이 서비스 가입이후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한달 이동전화 요금을 종전보다 2만~3만원정도 절약하는 것은 물론 가끔
광고를 통해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정보도 얻기
때문이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내놓은 수많은 서비스 가운데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대표적인 게 "광고를 들으면 공짜전화를 건다"는 서비스.

한국통신프리텔이 016 PCS가입자에게 제공하는 "프리콜서비스"와 한솔PCS의
"018 애드프리서비스"가 그런 예이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휴대폰 사용요금을 최대 40~50%까지 줄일 수 있다.

여기에다 평소에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생활용품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프리콜 서비스 =이 서비스 이용자는 전화를 걸기전 먼저 광고를 들려주는
전화번호를 눌러야 한다.

광고는 모두 15초짜리이다.

광고 접속번호는 "080-166-XXXX"로 이 번호를 누른 후 15초짜리 광고를
들으면 30초간 무료통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맨뒤 4자리는 광고주에 따라 다르게 매겨진다.

광고를 다 들은 후 음성안내에 따라 걸고 싶은 전화번호를 누르면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1회 접속시 3번까지 광고를 들을 수 있어 무료통화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1분30초이다.

무료통화는 국내 통화에 한정되며 광고를 끝까지 듣지 않으면 무료통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광고주가 해당 광고접속 전화번호를 휴대폰 액정화면
을 통해 단문메시지로 보내준다.

신청은 <>한통프리텔 홈페이지(www.n016.co.kr)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016포럼(go n016) <>016 핸디넷서비스의 016스페셜 메뉴
<>한통프리텔 고객센터(02-2190-0016) 등으로 하면 된다.

광고를 내고자 하는 광고주는 한통프리텔 상품기획팀(02-2016-1326)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통프리텔은 9월말까지 신청자를 대상으로 노트북컴퓨터 1대, 016 초고속
데이터 전용단말기 "네온" 30대, 프리카드 5천원권 5백장 등을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한다.

<> 018 애드프리 서비스 =서비스 이용 절차는 한통프리텔의 프리콜 서비스와
비슷하다.

018 가입자가 광고주로부터 문자로 전송된 접속번호로 전화해 15초간 광고를
들은 후 곧바로 1분간 무료통화할 수 있다.

다른 점은 고객이 별도의 이용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사업자가 보내주는 서비스 내용을 원할 경우에만 선택하면 되므로 고객
입장에서는 훨씬 간편하다.

한솔PCS는 애드프리 서비스를 광고와 함께 특정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
형태로 발송한다.

가령 화장품 광고는 여성층 고객에게, MP3플레이어 광고는 학생층에게
보낸다.

문자 메시지를 받아본 고객은 서비스를 원할 경우 1번, 원하지 않을 경우는
2번을 누르면 된다.

1번을 누르면 고객이 접속할 수 있는 광고와 연결된다.

일일이 광고 접속번호를 누를 필요없이 원터치로 바로 접속되므로 편리하다.

광고를 들은 후 "이젠 통화하실 수 있습니다"는 멘트와 함께 1분간 무료통화
할 수 있으며 통화가 끝나기 2~3초전에 신호음을 들려준다.

1분후의 통화에 대해서는 표준요금(10초당 18원)이 그대로 적용된다.

018 고객센터는 02-3488-0018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