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골프도 방송과 뗄래야 뗄수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골프대회가 TV를 통해 안방에 전달됨으로써 골프인구는 늘어나고, 늘어난
골퍼들이 골프장을 찾으면서 골프는 더 발전하게 된다.

그러면 자연히 골프중계 방송에 광고가 따라붙는다.

이처럼 골프와 방송은 상호 필요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골프문외한이나 초보자들이 골프중계방송을 보려면 몇가지 기본상식이
필요하다.

그래야 골프경기 뿐아니라 아나운서.해설자의 말을 쉽게 이해할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중계방송을 보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알아본다.

<> 대회명칭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골프대회 명칭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많은 것이 오픈대회.

오픈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동시에 출전해서 기량을 겨루는 대회를
말한다.

오픈대회에서 아마추어가 우승을 하면 그는 트로피만 받는다.

상금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프로에게 돌아간다.

클래식도 있다.

주로 프로들끼리의 경기에 많이 붙지만 클래식에 아마추어들도 초청받을수
있다.

인비테이셔널도 클래식과 비슷한 개념이다.

챔피언십(선수권대회)도 많다.

프로나 아마추어들이 각각 출전, 최고의 기량을 가리는 대회를 말한다.

<> 플레이 형태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골프대회는 스트로크플레이와
매치플레이로 크게 나뉜다.

스트로크플레이는 정해진 라운드(예컨대 3라운드 또는 4라운드)의 합계
스코어를 가지고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4라운드 같으면 72홀 전체의 스코어로써 순위를 매긴다.

대부분 골프대회에서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매치플레이는 매홀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1번홀에서 A가 버디, B가 파를 기록했다면 A가 그 홀의 승자다.

최종승패는 18홀(36홀 플레이도 있음)중 누가 더 많은 홀에서 이겼는지에
따라 가름난다.

일방적으로 한쪽이 우세할 경우 승부가 중도에 결정된다.

김성윤이 2위를 한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이 방식으로 치러졌다.

스킨스게임은 매치플레이의 변형.

이벤트성 대회에서 가끔 채택하는 방식이다.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위해 매홀 상금을 걸어놓고 그 홀의 승자에게 상금을
주는 방식이다.

누적상금이 많은 선수가 1위가 된다.

그밖에도 베스트볼, 얼터너티브, 스테이블포드등 여러가지 경기방식이 있다.

또 라이더컵처럼 여러 방식을 혼합해 대회를 치르기도 한다.

<> 외국대회는 어떻게 국내에 중계되는가 =해외에서 열리는 골프대회는
위성을 통해 국내에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된다.

미국같으면 현지의 케이블방송인 ESPN이나 골프채널, 공중파인 ABC NBC CBS
등의 화면을 국내방송사가 받아 내보낸다.

현지 방송사가 아예 중계를 하지 않으면 국내에서도 경기장면을 볼수 없다.

박세리가 몸담고 있는 미국LPGA투어 가운데 어느 것은 국내에 중계되고
어느 것은 중계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LPGA투어 경기는 국내 3개 공중파방송이 순번제로 나눠 중계하고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