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값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24개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모두 보름 전보다 상승했다.

뜀박질 폭도 커져 상승률이 대부분 1%안팎을 기록했다.

송파 서초 강남구 등 입지여건과 교통환경이 좋은 인기지역의 가격 강세현상
도 계속됐다.

전세값도 호가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매물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저밀도지구 재건축대상 아파트들은 서울시가 발표한 개발기본계획에
대한 주민반발과 일정후퇴로 약보합세를 보인 곳이 많았다.

조사기간(8월23일~9월5일)에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송파구.

이곳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평균 1.72%에 달했다.

오금동 현대4차 46평형은 4억~4억5천만원으로 보름 전보다 4천만원이나
올랐다.

서초구도 1.6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잠원동 한신2차 25평형은 2주전보다 1천5백만원 올라 상승률이 9.7%다.

송파.서초구에선 전세값도 대부분 상승세다.

마포 일대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공덕동로터리 주변의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보름동안 매매가가
1.7%나 올랐다.

10월부터 새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강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화동 삼성아파트 50평형은 4억4천만~4억5천만원으로 상승률이 10%에
달했다.

마포의 전세값은 대부분의 지역이 강세다.

강남구도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매물이 없어 호가위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하락세를 보이던 노원구도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전세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매매가의 상승을 견인하는 양상이다.

상승률은 0.9%이며 주로 새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이에 따라 그간 쌓였던 급매물이 해소되면서 실제로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게 이 지역의 특징이다.

반면 성동, 동대문, 종로.중구 등은 상승률이 미미했다.

성동구에선 최근 입주한 행당역세권의 대림,한진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매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전세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는 곳이 많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