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삼성, 30개 제품 3년내 '세계1위'
삼성은 "핵심 부품 사업"을 21세기 주력사업으로 선정, 현재 12개인
세계일류 제품을 2002년까지 30개, 2004년까지 50여개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미래 전략사업의 하나인 인터넷 사업 강화를 위해 삼성SDS와 삼성물산의
인터넷사업을 통합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현대와의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을 통해 정리하는 한편
내년말까지 부채비율을 1백%로 낮출 예정이다.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매각을 위해 현재 외국 2개 자동차업체와 협상중이다.
이와함께 경영권 안정을 위해 정부에 금융계열사의 계열사 보유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 조치 해제를 건의했다.
이학수 삼성 그룹구조조정본부장(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들이
만들지 못하는 경쟁력있는 부품 사업에 경영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현재 12개에서 3년내 30개, 5년내 50개정도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삼성은 내년 설비투자 규모를 올보다 1조원가량 많은 6조원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삼성SDS와 삼성물산으로 나눠져있는 인터넷 사업을 통합해 인터넷
사업을 본격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현대와의 유화 빅딜과 관련해 "유화 사업을 독자적으로
해나갈 생각은 전혀 없다"며 "정부에 약속한대로 유화 사업에서 손을 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유화 통합법인 설립과 관련해 일본 미쓰이물산의 제안이 상당히
불리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며 미쓰이측이 구체적인 제안을 해오면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합작으로 운영되고 있는 삼성석유화학 삼성BP화학등의 보유지분은 조건만
맞으면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삼성자동차 처리권한이 채권단에 넘어갔지만 좀더 순조로운
처리를 위해 이대원 삼성자동차 부회장이 나서 외국 2개사와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말 2백76%였던 그룹 부채비율은 지난 6월말현재 1백92%로 낮아졌으며
올 연말엔 1백50%, 내년말엔 1백%로 낮출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종합화학이나 삼성자동차 등 빅딜관련 계열사를 제외할경우 지난 상반기
부채비율은 이미 1백50%에 달했다.
이학수 사장은 이어 "현재 외국금융기관은 삼성 주식을 마음대로 살수 있고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으나 국내 30대그룹계열 금융회사는 계열사 주식을
일정지분 이상 살수없고 의결권마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 "외국의 적대적
M&A(매수합병) 대비를 위해서라도 의결권 제한조치는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지분율이 50%에 달해 적대적 M&A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 6.7%를 비롯 계열사 지분을 많이 갖고있다.
대우증권이나 하나로통신을 인수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엔 "이미 계열
증권사가 있으며 통신 장비사업에 전념한다는 차원에서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삼성자동차 부채처리와 관련, 이건희 회장이 이미 출연한 4백만주가
모자라고 추가출연을 약속한 50만주로도 부채를 다 갚지못하면
삼성금융계열사나 비상장회사들이 채권단이 원하는 후순위채나 무의결권주식
을 사는 방법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생명 상장이 늦어지면 국내외에서 원매자를 찾거나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ABS(자산담보부채권)를 발행하는 방법으로 부채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구조조정본부는 정부방침에 따라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시점에 해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
세계일류 제품을 2002년까지 30개, 2004년까지 50여개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미래 전략사업의 하나인 인터넷 사업 강화를 위해 삼성SDS와 삼성물산의
인터넷사업을 통합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현대와의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을 통해 정리하는 한편
내년말까지 부채비율을 1백%로 낮출 예정이다.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매각을 위해 현재 외국 2개 자동차업체와 협상중이다.
이와함께 경영권 안정을 위해 정부에 금융계열사의 계열사 보유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 조치 해제를 건의했다.
이학수 삼성 그룹구조조정본부장(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들이
만들지 못하는 경쟁력있는 부품 사업에 경영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현재 12개에서 3년내 30개, 5년내 50개정도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삼성은 내년 설비투자 규모를 올보다 1조원가량 많은 6조원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삼성SDS와 삼성물산으로 나눠져있는 인터넷 사업을 통합해 인터넷
사업을 본격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현대와의 유화 빅딜과 관련해 "유화 사업을 독자적으로
해나갈 생각은 전혀 없다"며 "정부에 약속한대로 유화 사업에서 손을 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유화 통합법인 설립과 관련해 일본 미쓰이물산의 제안이 상당히
불리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며 미쓰이측이 구체적인 제안을 해오면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합작으로 운영되고 있는 삼성석유화학 삼성BP화학등의 보유지분은 조건만
맞으면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삼성자동차 처리권한이 채권단에 넘어갔지만 좀더 순조로운
처리를 위해 이대원 삼성자동차 부회장이 나서 외국 2개사와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말 2백76%였던 그룹 부채비율은 지난 6월말현재 1백92%로 낮아졌으며
올 연말엔 1백50%, 내년말엔 1백%로 낮출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종합화학이나 삼성자동차 등 빅딜관련 계열사를 제외할경우 지난 상반기
부채비율은 이미 1백50%에 달했다.
이학수 사장은 이어 "현재 외국금융기관은 삼성 주식을 마음대로 살수 있고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으나 국내 30대그룹계열 금융회사는 계열사 주식을
일정지분 이상 살수없고 의결권마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 "외국의 적대적
M&A(매수합병) 대비를 위해서라도 의결권 제한조치는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지분율이 50%에 달해 적대적 M&A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 6.7%를 비롯 계열사 지분을 많이 갖고있다.
대우증권이나 하나로통신을 인수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엔 "이미 계열
증권사가 있으며 통신 장비사업에 전념한다는 차원에서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삼성자동차 부채처리와 관련, 이건희 회장이 이미 출연한 4백만주가
모자라고 추가출연을 약속한 50만주로도 부채를 다 갚지못하면
삼성금융계열사나 비상장회사들이 채권단이 원하는 후순위채나 무의결권주식
을 사는 방법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생명 상장이 늦어지면 국내외에서 원매자를 찾거나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ABS(자산담보부채권)를 발행하는 방법으로 부채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구조조정본부는 정부방침에 따라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시점에 해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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