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컴퓨터만 휴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프린터도 갖고 다니며 쓸 수 있다.

롯데캐논이 내놓은 휴대용 프린터 "BJC-50"은 한손으로 가볍게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무게 9백g에 크기도 3백2x1백12x49mm.

지금까지 나온 프린터중에서 가장 작다.

크기는 작아도 컬러 프린터다.

"누가 프린터를 들고 다니면서 쓰겠는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절로 고개
가 끄덕여지는 제품이다.

BJC-50은 여행이 잦은 사람들을 위한 프린터이기도 하지만 책상 공간을
절약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제품인 셈이다.

BJC-50은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웬만한 데스크톱용 프린터 못지않다.

7백20x3백60 dpi 의 해상도로 인쇄한다.

출력하는 내용에 따라 잉크방울의 크기를 다르게 해 보다 선명하게 인쇄할
수 있는 "잉크방울 변조기술(Drop Modulation Technology)"를 채택했다.

인쇄속도는 비교적 빠른편이다.

흑백의 경우 1분에 5장, 컬러는 2장 정도를 인쇄한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자동낱장공급장치"를 사용하면 한꺼번에 30장까지
인쇄할 수 있다.

인쇄하는 이미지를 최적화하는 "이미지 옵티마이저(Image Optimizer)"
기능을 갖고 있어 디지털카메라로 찍거나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사진을
자동으로 보정해 준다.

화질이 좋지 않은 사진을 프린터가 알아서 깨끗하고 선명하게 인쇄하는
것이다.

휴대용인 만큼 배터리도 중요하다.

전용 배터리를 사용하면 최대 1백장까지 출력한다.

적외선을 이용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IrDA 를 지원, 프린터
케이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선보이는 대부분의 노트북들이 IrDA 를 지원하고 있어 한층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스캐너 기능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린터 한 대로 스캐너까지 얻는 셈이다.

스캐너로 쓰기 위해서는 잉크카트리지를 스캐너카트리지로 교환하기만 하면
된다.

3백60 dpi 의 해상도로 스캔 받을 수 있다.

가격은 55만5천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다.

< 김경근 기자 choice@ >

[ ''BJC-50'' ]

<>해상도 : 720x360
<>인쇄속도 : 흑백 5.5ppm(page per minute)
컬러 2.1ppm
<>최대크기 : A4
<>입력버퍼 : 32KB
<>사용전원 : 유니버셜 어댑터
<>사이즈 : 302x112x49mm
<>무게 : 0.9k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