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을 누비는 평화의 돌고래"-.

평화은행 스킨스쿠버동호회 "하양파랑"은 47명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97년2월.

12명이 발기인이었으니까 2년반이 지난 지금 회원수는 엄청 많이 늘어났다.

스킨스쿠버 활동이 그만큼 매력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우리 동호회 이름 "하양파랑"은 대충 지은 게 아니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해서 결정한 의미있는 이름으로 흰 파도와 파란
바다를 상징한다.

심벌마크는 깜찍하게 웃고 있는 돌고래다.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지켜 나가자는 우리 회원들의 염원을
반영했다고나 할까.

회장은 민용규 이사, 회원은 중간간부직에서 일반행원에 이르기까지 다종
다양하다.

우리 동호회는 수중탐험을 경험했거나 해저 탐사에 관심있는 행원의 입회를
환영하고 있다.

요새는 가족들의 참여도 꽤 많은 편이다.

자연사랑,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 봉사활동 실천을 슬로건으로 매달 한번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우리 평화은행 "하양파랑회" 회원중 스킨스쿠버 정식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20명을 넘는다.

이 때문에 다른 회사 동호회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강원도 속초의 봉포 앞바다에서 가족 포함, 40여명이 어민들을
위한 불가사리 제거 및 해저탐사활동을 벌이는 뜻있는 시간을 가졌다.

초보자들은 신비스러운 해저 광경에 놀란 나머지 짠 바닷물을 듬뿍 들이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또 6월엔 안전사고에 대비 전문강사를 초빙, 모든 회원들이 1박2일의
해저활동 안전교육을 받았다.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의 응급 조치방법, 심폐 소생기술 등이 주요 내용
이었는데 모두들 제대로 배우려 진지하게 학습했다.

바닷속의 비경은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아름답다.

우리의 깨끗한 바다를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싶어하는 우리 회원들은
오늘도 맑고 푸른 바다물로 뛰어 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