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시장 =추상적인 주식시장을 말한다.

발행시장이라고 문패를 걸어놓은 공간은 없다.

기업이 증권을 발행하는 첫 단계가 이뤄지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 주식공모를 통해 신주를 사는 행위를 발행시장에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공모나 유가증권신고서 등도 발행시장과 관련된 것이다.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기 위한 공모주 청약도 발행시장 투자행위다.

발행시장에선 증권회사가 매개체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증권사가 자기 돈으로 새로 발행된 주식이나 채권을 인수해 일반투자자에게
파는 경우도 있다.

발행시장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유통시장이란게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권투자는 거의 모두 유통시장 투자다.

증권거래소의 상장 주식을 사고 팔거나 코스닥종목을 매매하는 것은 모두
유통시장 거래다.

유통시장이 위축되면 발행시장도 부진해진다.

유통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떨어지면 발행시장에서는 주식청약 등이
자취를 감춘다.

발행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 스폿펀드 =초단기 주식형수익증권이다 인기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 테마군의 주식을 소규모로 묶어 단기간에 고수익을 겨냥한다.

목표로 삼은 일정한 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에 상관없이 투자자들에게
원금에다 투자수익을 얹어 되돌려 준다.

즉석 현장이란 뜻의 스폿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펀드를 관리하는 펀드매니저는 빠른 시일안에 목표수익률을 채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주식을 운용한다.

펀드 규모도 일반 펀드에 비해 작다.

운용의 편리성을 위해서다.

주로 50억원, 많아야 1백억원을 넘지 않는다.

스폿펀드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만기까지 돈을 찾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과거에는 모든 스폿펀드의 만기가 1년이었지만 최근 3개월 6개월짜리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 신형 우선주 =우선주에는 기존의 우선주와 새로 나온 신형 우선주가
있다.

기존 우선주는 우선 배당의 개념을 살리지 못하고 단지 보통주보다 배당을
1% 포인트 더 받는 것.

기업이 실적악화로 배당이 없으면 의결권이 부활되는데 그친다.

신형 우선주도 배당을 못 받으면 의결권이 부활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부분 신형 우선주는 정기예금 금리는 보장해준다.

기존 우선주보다 나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단 발행된 물량이 시장 전체로 볼 때 너무 미미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크게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는 주식종류다.


<> 일임매매 =증권분쟁은 주로 일임매매와 임의매매 때문에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의매매는 증권사 직원이 고객 동의 없이 유가증권을 매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임의로 매매를 한 증권사 직원은 규모가 클 경우 검찰고발 조치까지 당할 수
있는 범죄행위다.

일임매매는 고객이 증권사 직원에게 매매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한
매매다.

이는 반드시 금융감독원에 신고토록 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 증권사 직원과 고객은 묵시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간다.

여기서 사고가 생겨 손해가 나게 되면 배상을 받기가 어렵다.

증권사 직원이 마음대로 임의매매했다는 증거가 있으면 문제는 달라진다.

그러나 일반분쟁에서는 양자간의 진술이 충돌하기 십상이다.

투자자들은 임의매매나 일임매매를 묵인해준 사실이 있으면 불리해진다.

증권사 직원의 불법행위를 알게 된 투자자는 즉시 거래증권사 감사실에
그 사실을 알려야 한다.

감사실의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할 수도 있다.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걸 수도 있다.


<> 주식예탁증서(DR) =상장회사가 해외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발행하는
유가증권.

국내 주식을 그대로 해외 투자자에게 판다고 가정하면 몇 가지 어려움에
직면한다.

주식을 나라 밖으로 수송하는 것에서부터 언어 관습 법률 회계제도적
차이로 인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국내에서 주식을 발행한 다음 이 주식을
은행에 맡기고 그대신 맡겼다는(예탁) 증서를 받는다.

이 증서가 바로 DR다.

이를 산 외국인은 실질적으로 주식을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

DR발행가격은 환율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원주 싯가(국내 주식가격)에 비해 다소 높게 형성되는게 보통이다.

이른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 때문이다.

발행지역에 따라 미국의 경우 ADR(American),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면 GDR
(Global)이라고 한다.

DR발행의 이점으로는 외화자금을 환리스크 없이 조달할 수 있고 주식소유
비율에 대한 변동없이 자금조달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국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