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업체들의 정전사고 여파로 D램 반도체 가격이 다시
오르고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2일 처음
열인 미국반도체 거래소(AICE)에서 시장 주력제품인 64메가 D램(8x8
싱크로너스 PC-100형)이 개당 6.42~6.94달러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는 대만 정전사고 직전인 지난달 28일의 6.03~6.52달러보다
0.40달러정도 높은 수준이다.

또 올들어 가장 낮았던 지난 6월말의 4.35~4.85달러와 비교하면 2달러
이상 높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만업체들의 D램 공급량이 앞으로 두달동안
20%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일부 가수요까지
일어 가격이 급등했다.

현물시장에서 D램 가격이 이처럼 크게 오름세를 보임에따라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고정거래선에 공급하는 물량의 가격을 인상하기위해
준비하고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8월분 공급가격을 1달러이상 인상하기위해
조만간 거래선들과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장기거래선 공급가격이 아직까지 현물시장 가격보다
높다며 가격이 더오르면 거래선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업체들은 정전사고로인한 피해를 복구하기위해 공기를
단축하는등 대책을 마련하고있다.

반도체전문통신인 미국의 세미컨덕트 뉴스에따르면 대만의 TSMC
황 부사장은 "정전으로 인한 피해물량은 하루와 반나절 생산분
정도"라며 8월분 선적물량을 맞추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있다고
말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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