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 프린터 시장에서 "포토프린터" 바람이 불고 있다.

너도나도 자사의 프린터 이름 앞에 "포토"라는 단어를 붙인다.

포토프린터.

사진같이 선명하게 인쇄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용지는 물론 보통 용지에서도 뛰어난 인쇄 품질을 자랑한다.

프린터 전문업체인 한국엡손(www.epson.co.kr)이 포토프린터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탤런트 김규리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워 한국시장 점령을 노리는
한국엡손이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750"으로 중저가 잉크젯 프린터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잉크젯 프린터란 극도로 작은 잉크 방울을 종이에 분사해 인쇄하는 프린터를
말한다.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750은 "포토"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상이 뚜렷하고
색이 선명하다.

1천4백40 dpi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사진용지에 인쇄하면 눈으로 보아서는 실제 사진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6피코리터의 초미세도트(Utra Micro Dot) 인쇄기능으로 물체 표면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1피코리터는 1조분의 1리터.

육안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작다.

이 제품은 엡손이 개발한 가변형 분사(Variable-Sized Droplet) 기술을
이용해 출력속도가 빠르고 인쇄품질이 뛰어나다.

이 기술은 분사하는 잉크 방울의 크기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다.

단색영역에는 큰 도트를 사용하고 농담이 있거나 여러 색이 섞인 영역에는
작은 크기의 도트를 사용해 출력시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뛰어난 품질을
얻을 수 있다.

잉크가 분사되는 노즐 수를 기존 모델보다 1백50% 늘려 출력속도가 빠르다.

퀵드라이 잉크를 채용, 잉크가 마르는 시간을 줄였다.

인쇄속도는 흑백 문서일 경우 분당 6장까지 가능하다.

A4용지 크기의 그림을 포함한 컬러는 분당 1.2장을 인쇄한다.

일반 사진 수준은 1장을 인쇄하는데 약 2분이 걸린다.

해상도는 1천4백40x7백20 dpi.

인쇄할 수 있는 용지 두께는 0.08~0.43mm다.

컴퓨터에서 전달된 데이터를 임시로 보관해 인쇄속도를 높이는 입력버퍼의
크기는 2백56KB다.

제품의 크기는 4백29x2백61x1백67mm, 무게는 5.2kg이다.

윈도95/98/NT는 물론 매킨토시까지 지원한다.

< 김경근 기자 choic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