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락했다.

투자자들로선 갈피를 잡지 못할 상황이다.

도대체 얼마나, 언제까지 떨어질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물론 주가움직임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최근 폭락사태는 과거와는 다르다.

종합주가지수가 폭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상한가 종목이 20개가 넘는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시장이 살아움직인다는 뜻이다.

계기만 주어진다면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

이번 폭락을 계기로 금융장세는 실적장세로 전환할 것이란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적호전주 재료보유주 등 특정종목을 위주로 장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조정기의 화두는 단연 "서머(summer)테마주"다.

증시를 달구었던 기본 여건이 변한건 없다.

그런만큼 풍부한 재료를 보유한 테마주는 상승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이번주 주식투자의 출발점은 단연 서머 테마주다.


<> 반도체 관련주

올 여름 가장 강력한 테마주는 역시 반도체 관련주다.

반도체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급속히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바탕이다.

실제 인터넷확산 등으로 반도체 주문물량은 40%이상 급증했다.

가격도 4.6달러에서 6달러대로 오르고 있다.

이런 추세는 오는 2002년까지 지속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반도체 제조업체뿐 아니라 장비제조 및 부품업체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반도체 제조업체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아남반도체 등.

이들 주가는 최근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LG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와의 합병예정이 가미되기는 했다.

그러나 반도체경기라는 재료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강세현상은 두드러지지
않았을게 분명하다.

현대증권은 현대전자의 적정주가를 4만원, LG반도체는 3만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반기순이익은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D램 부분의 선도적 위치 등을 감안하면 적정주가는 25만~30만원수준이라는게
현대증권의 분석.

아남반도체도 올 1천억원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장비제조 및 부품업체도 반도체테마주를 형성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미래산업.

반도체호황과 신제품인 칩마운터의 매출본격화로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

적정주가는 1만원대로 예상된다.

이밖에 신성이엔지 디아이 케이씨테크 등 장비업체들도 반도체 테마주로
각광받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아남S&T 아토 아펙스 유일반도체 피에스케이 등이
반도체관련주로 주목을 끌고 있다.


<> 디지털방송 관련주

오는 2001년부터 디지털TV방송이 국내에서 전파를 타게 되면서 테마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 영국 미국이 디지털방송을 시작한 상태라 세계적으로도
상당기간 각광받을 공산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디지털방송관련 테마주의 대표주자는 LG전자 삼성전자등 세트메이커.

LG전자는 디지털TV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 제니스사를 통해 미국
디지털TV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도 세계최초로 디지털TV를 양산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부품업체로는 단연 삼성전기가 손꼽힌다.

국내 최고의 종합부품업체인 삼성전기는 디지털관련 산업의 성장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셋톱박스업체로는 코스닥등록업체인 휴맥스 기륭전자 프로칩스 등이
돋보인다.

휴맥스는 디지털 위성방송 매출비중이 90%에 달해 성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디지털방송 장비업체들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정보통신 성미전자와 코스닥인 자네트시스템이 상당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금호전기 우영
등도 디지털방송 테마주에 포함된다.

또 인쇄회로기판(PCB)생산업체인 대덕전자 대덕산업 등도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 구조조정 성공주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업체도 새로운 테마주를 형성할 전망이다.

경기호전에 따라 아무래도 이들 업체가 우선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투신은 대표적인 구조조정 성공주로 동양화학 한화석유화학 창원기화기
한솔제지 등 11개를 꼽았다.

보유자산매각과 관련, 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론 동양화학 한화석유화학
아남반도체 LG전자 대한전선 삼성중공업이 추천됐다.

이들 기업은 사업부 및 자회사 매각,보유부동산 처분 등으로 현금흐름과
영업외수지 개선이 기대될뿐 아니라 올해 결산실적도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게
대한투신의 분석이다.

동양화학의 경우 매출의 27%를 차지하는 농약부문을 지난해 매각해
2천4백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동우반도체 이양화학등 자회사도 매각했다.

한화석유화학은 한화에너지 매각, 가공사업의 분리, 대림산업과의 NCC
(나프타분해설비) 통합법인 설립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오는 9월중 적자부문인 알루미늄사업을 1억3천만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다.

인력감축을 통한 원가절감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창원기화기 한솔제지 동부건설 금호전기 삼화왕관등이 거론된다.

창원기화기는 지난해 종업원수를 47% 줄였다.

이밖에 종업원 감축비율을 보면 <>한솔제지 46% <>동부건설 36% <>금호전기
32% <>삼화왕관 32%등이었다.


<> 성공적 워크아웃주

워크아웃이란 생소한 개념이 도입된 것은 지난해.

1년이 지나면서 워크아웃을 통한 기업의 성패가 드러나고 있다.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기업이 각광받을건 당연지사.

최근 이런 현상이 부분적으로나마 나타나고 있다.

이미 반도체관련주로 관심을 끈 아남반도체는 최근 상한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년 연속 흑자를 내 워크아웃 조기졸업 가능성이 높아진 동양물산 등도
성공적 워크아웃주로 손꼽힌다.

또 건설경기회복과 함께 벽산건설도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화성산업 동아건설 동방 한창제지 등도 실적호전이 현실화되면서
새로운 테마주를 형성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워크아웃주는 한때 부도를 겪었던 회사들인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지분법 수혜주

기업회계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우량계열사의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기업의
실적이 늘어나게 됐다.

지분 20%이상을 갖고 있거나 20%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은 자회사실적을 반영해야 한다.

우량계열사지분이 많을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지분법 수혜주로는 대성산업 유한양행 평화산업 한국전력 고려제강 SK
동원산업 한섬 삼천리 오뚜기 등이 꼽힌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서머테마주 ]

< 반도체 >

<> 반도체제조 : 현대전자 LG반도체 삼성전자 아남반도체
<> 반도체장비 : 미래산업 신성이앤지 디아이 케이씨텍 *아남S&T *아토
*아펙스 *유일반도체 *피에스케이
- 전망 : 반도체 특수재현, 주문물량 중가 및 가격상승, 2002년까지 지속
전망


< 디지털TV >

<> TV수상기 : LG전자 삼성전자
<> 인쇄회로기판 : 대덕전자 대덕산업 삼성전기
<> 셋톱박스 : *휴맥스 *기륭전자 *프로칩스 삼성전기 대륭정밀 케드콤
<> 방송장비 : *자네트시스템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정보통신 성미전자
<> TFT-LCD : 삼성전자 LG전자 금호전기 *우영
- 전망 : 2001년부터 디지털TV 방송시작, 디지털TV수상기 매출 2010년까지
48조원 전망, 수출도 2005년엔 1백60억달러에 이를 전망


< 구조조정 성공 >

<> 보유자산 매각성공 : 동양화학 한화석유화학 아남반도체 LG전자 대한전선
삼성중공업
<> 인력감축 성공 : 창원기화기 한솔제지 동부건설 금호전기 삼화왕관
- 전망 : 구조조정 성공한 기업이 경기회복의 우선적 수해를 입을 전망


< 성공적 워크아웃 >

- 종목 : 아남반도체 동양물산 화성산업 동아건설 한창제지
- 전망 : 경기회복과 함게 실적호전 전망


< 지분법 수혜 >

- 종목 : 대성산업 유한양행 평화산업 고려제강 SK 동원산업 삼천리 한섬
오뚜기 한전
- 전망 : 기업회계기준 변경으로 우량계열사 지분 보유한 회사이익 증가
전망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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