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해변에서 펼쳐지는 영화 축제"

현대정유가 시원한 해수욕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99 오일뱅크 씨네드림"을 개최한다.

현대정유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서해안
대천 해수욕장 두곳에서 "메트릭스"와 "스몰 솔져" 등 최근 개봉영화 7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피서객들은 가로 16m, 세로 11m 크기의 대형 스크린과 초대형 음향설비에서
나오는 생생한 음향을 즐기게 된다.

특히 대천해수욕장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바다 한가운데 대형스크린을
설치할 계획.

피서객들은 영화와 함께 바닷속에 비친 환상적인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씨네드림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밤 7시에 시작되는 1부 오프닝행사에서는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즉석 노래자랑과 디스코경연대회가 열린다.

입상자에게는 주유권과 각종 경품이 제공되며 매일 선착순 5백명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한다.

2부 영화제에서는 여름바다위에 펼쳐진 은막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화면이
선보인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해변의 풋풋한 해조음이 어우러져 가족단위 피서객
과 연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매년 열리는 현대정유의 씨네드림 행사는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에게는
새로운 피서철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낙산 해수욕장과 대천 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씨네드림은
연인원 5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백사장 영화관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