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0시대에는 종목선택의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

주식시장 전체가 한단계 더 레벨업된 만큼 종목별 주가움직임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특히 기관투자가 비중의 확대, 다시말해 증시의 기관화는 무차별적 상승을
용인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로서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우는게
중요하다.

1,000시대에는 어떤 종목이 주목받을지 테마별로 정리해본다.


<> 수출호전주 =하반기에는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어서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 수출은 대기업 구조조정 마무리와 산업생산활동 정상화 및 원화환율
안정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6백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간 총수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0.7% 증가한 1천3백32억달러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수출을 주도했던 전기전자 정보통신업종은 물론 반도체
자동차업종의 수출 증가추세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과 석유화학업종의 수출도 하락세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업종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전자제품의 경우 디지털TV와 액정화면(LCD)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살아나 수출이 13.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도체는 D램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외주문량이 늘어 7.7%의 수출증가
가 이뤄질 전망이다.

자동차와 석유화학은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국내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수출도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조업량이 확보된 조선업도 20%이상의 수출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 실적호전주 =12월 결산법인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현대증권 분석에 따르면 은행업을 제외한 상장기업들의 경상이익은 지난해
보다 58%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은 하반기중 주가상승이 점쳐진다.

상반기 실적이 향상된 요인은 <>금리하락에 의한 금융비용 감소 <>구조조정
을 통한 비용감소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호조 <>대손충당금 감소(은행업)
등이다.

대기업의 경우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을 해소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줄인 것도 이익증가에 도움이 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상이익 상승폭이 비제조업보다 컸다.

전기전자업 도소매업 음료업 등이 특히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자동차
반도체 건설업 등은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화섬 및 피혁업 비철금속업 비금속광물업 등의 경상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 환율수혜주 =정부의 원화 절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최근 달러당
1천1백50원대로 떨어졌다.

향후 경기회복 및 대외신인도 회복 등으로 원화절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장기 외화부채 규모가 큰 기업은 하반기중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이 떨어지는 폭만큼 부채가 감소되는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지난해 바닥권에 있던 원유를 비롯하여 각종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절상이 이를 상쇄해 체감원재료 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반해 완제품 가격은 상승하여 원재료 비중이 큰 기업은 비용감소와
제품가격 상승이 겹쳐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영상 음향장비 조선 가죽 의복 등 내수관련주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석유정제 코크스 업종은 실적증가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지분법수혜주 =지난해말 기업회계기준 개정에 따라 투자지분이 20%이상인
계열사에는 모기업이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 투자지분
의 순이익(순손실)에 대해 투자지분만큼의 투자이익(손실)을 모회사의 실적에
반영토록 했다.

투자지분이 이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영향력이 심대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이 기준의 적용을 받는다.

지분법을 적용하면 지분평가이익을 영업외수익에 반영하게 되므로 우량
계열사를 보유한 모회사의 경우 계열사 실적에 따라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
이 늘어나게 된다.

기업가치가 중시되는 실적장세에서는 특히 지분법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분법 시행 첫해이므로 이에 따른 기업의 재평가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평가이후 추가적인 주가상승도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모회사의 자본금대비 지분법 적용 증가이익 규모를 비교하여 실질적
으로 주당순이익이 크거나 계열사의 실적호전으로 주당순이익의 증가가 예상
되는 종목은 일단 유망종목으로 선정, 종목발굴에 이용할 필요가 있다.


<> 정보통신관련주 =상반기동안 통신시장은 하나로통신의 사업개시와
이동통신사업자의 경쟁지속 및 국내업체들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등으로
생산과 수출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추산된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 원화가치 절상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유럽등 일부국가에 한정돼 있던 수출시장이 하반기에는 좀 더
다변화될 것으로 보이고 고부가가치 상품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가 점쳐진다.

특히 CDMA용 이동통신 장비와 단말기의 경우는 상반기에 이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통신시장도 구조조정이 예상돼 종목선정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는 유선과 무선 및 셀룰러폰과 PCS간 고유영역에 관한 다툼이 일단락된
상황이지만 앞으로는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유선과 무선간의 통합이
예상되는 탓이다.


<> 방송관련주 =방송개혁위원회가 준비한 통합방송법안은 오는 9월 임시국회
에 상정될 예정이다.

방송법안이 통과되면 케이블TV와 관련된 업체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개혁위원회가 IMF이후 누적적자가 급증한 케이블TV사업에 대기업 언론사
외국자본등의 진입규제를 완화해 침체된 사업이 활기를 찾도록 유도할 방침
이기 때문이다.

또 복수채널사업자와 복수지역방송국을 허용함에 따라 케이블업계간의
통합도 예상돼 언론재벌과 중계유선사업자의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방송관련사업도 이 법안으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법안 통과후 하반기중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2001년에는 위성방송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에도 대기업 언론사 외국자본의 참여가 허용된다.

케이블TV와 마찬가지로 지분은 33%까지 허용된다.

위성방송이 시작되면 방송도 디지털화되므로 디지털 관련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향후 유망종목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 우선주 가치 재조명 =최근 상장사중 41개사가 중간배당 근거를 정관에
명시했다.

그중 삼성전자와 한국쉘석유는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배당투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증가한 계기였다.

한국도 선진국 수준의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는 단계다.

이에따라 점차적으로 주주중심의 투명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차원에서 현재의 액면배당 방식이 사라지고
싯가배당 등 배당정책의 선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최근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우선주에도 기업의 실적개념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당위적 인식도 늘고 있다.

의결권이 없다는 이유로 차별받는게 부당하다는 의미다.

IMF 초기 인수.합병에 대한 대응으로 부각된 경영권의 의미가 많이 퇴색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가 입장에서도 우선주에 대한 실적개념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우량기업중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큰 종목을 주목하는게
좋다.


<> 인터넷 테마주 =인터넷은 세계적인 추세로 인류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된 미디어다.

불과 5년만에 세계적으로 5천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라디오(38년) TV(13년) PC(16년)보다 월등히 짧은 기간이다.

엄청난 속도를 바탕으로 통신과 상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으며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적인 단일시장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먼저 발을 디딘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94년에 14만명에 불과했으나 올 5월에는 4백36만명에 달했다.

2002년에는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인터넷 테마주가 뜨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비롯 인터넷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인터넷 시장의 노른자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포털서비스 광고 방송 오락 등을 주제로한 기업들도 유망기업 대열에 낀다.

이외에 인터넷의 기반시설인 통신망 구축사업이나 컴퓨터 생산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안재석 기자 yagoo@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