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에 신우회가 생긴지 어느덧 20년 세월이 흘렀다.

당시 독실한 신자였던 고 김명식 대리가 주도하여 회원수 10여명으로
출범했다.

그 뒤 많은 회원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50여명을 헤아리는 대가족으로 불어
났다.

신우회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거래소 1층에 있는 기업내용공시실에 모여
김이태목사의 인도로 정기 예배를 드린다.

찬송에 이어 지난 1주일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1주일을 기도한다.

신우회는 정기 예배뿐 아니라 매일 아침 기도회,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의
특별예배, 연말 송년예배 등 특별한 때마다 따로 예배시간을 갖는다.

신우회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친 예수의 말씀대로 비록 크지는
않지만 어렵고 소외된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우선 소년.소녀 가장돕기를 들 수 있다.

1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 격려하고 있다.

이 일은 비단 신우회뿐만 아니라 거래소의 임직원들이 뜻을 함께 한다.

또 1년에 서너차례 "사랑나누기운동"의 하나로 보육원이나 장애인 복지시설
을 찾아가는 일을 계속해 오고 있다.

얼마전엔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있는 "아들의 집"을 찾아가 교제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회원들 모두가 열심히 활동한다.

그 가운데서도 한철우 회장은 행사때마다 본인은 물론 부인까지 나서 맛있는
음식을 장만, 회원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또 김병율, 강신규 대리는 회원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을 경우 어디든,
언제든 찾아가 도와 줘 늘 고맙게 생각한다.

아침기도를 주관하는 명인식 과장, 예배때마다 기타로 찬양을 드리는 이종찬
대리와 오르간을 연주하는 박지영씨도 우리 신우회에 없어선 안 될 회원이다.

증시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아 거래소는 무척이나 바쁘다.

이럴 때 신우회원들이 앞장서 직장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하려고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