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시는 집안은 흥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차는 사람의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해 준다는 얘기다.

특히 녹차는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는 등 현대인들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최근엔 찬물에도 타서 마실 수 있는 냉녹차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우리 민족이 차를 마시기 시작한 건 가야시대부터다.

2천년의 역사를 가진 셈이다.

이 때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녹차의 효능은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우선 녹차는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중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카네킨 성분이 비브리오균 등에 탁월한
살균력을 발휘한다.

일본의 횟집이나 초밥집에서 식사중 진한 녹차를 내오는 것도 이런 이유
에서다.

또 녹차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숙취해소에도 좋다.

녹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이 알콜 분해를 돕고 카페인 성분은 알콜을
몸 밖으로 배설시키기 때문이다.

이밖에 녹차는 당뇨병, 암, 고혈압 등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최근엔 녹차를 마시면 다이옥신이 몸에 쌓이는 양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또 녹차는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충치를 예방하고 입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어 녹차 치약, 녹차 껌 등
여러가지 구강 위생상품들에 응용되고 있다.

녹차를 간편하게 마시기 위한 제품들중에선 낱개로 포장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티백 형태의 녹차가 대표적이다.

요즘엔 물을 끓일 필요없이 찬물에 타서 흔들기만 하면 바로 마실 수 있는
냉녹차 제품도 나와 있다.

녹차의 떫은 맛이 싫은 사람들은 현미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이밖에 녹차 잎을 갈아 가루형태로 만든 제품도 있는데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어린이를 자녀로 둔 주부들이 이용해 볼 만
하다.

녹차를 마실 때는 끓는 물을 섭씨 70~80도 정도로 식힌 후 차를 우려내야
그윽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녹차 티백의 경우 30초 정도 우려낸 후 두 세번 흔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

태평양은 "설록차" 브랜드를 앞세운 이 분야의 선두주자다.

티백 녹차, 가루녹차, 냉녹차 등 여러가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서식품, 한국제다, 국제, 녹차원 등 다른 녹차 생산업체들도 현미녹차,
가루녹차 등의 제품을 출시, 녹차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 손승현 기자 s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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