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메이커들이 여름철 비수기를 이겨내기 위해 여름용 화장수, 화이트닝
,여드름 화장품 등 계절 특화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섰다.

또 산이나 바다등 피서지에서 메이크업쇼를 갖는등 판촉행사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올 여름 화장품의 대표 상품은 모공 축소 기능을 가진 쿨 맛사지 상품이다.

애경산업은 피부에 냉찜질 효과를 주는 "B&F 포어 타이트닝"을 선보였다.

쥬리아도 쿨 맛사지 화장품을 출시했다.

여드름을 없애주는 여드름 치료 화장품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피지 분비가 많아 여성들의 여드름 고민이 커진다고
지적, 날씨가 더운 7,8월이 여드름화장품 판촉의 최적기라고 말하고 있다.

여드름화장품 시장에서는 한국화장품의 "칼리 노 프라블럼", 코리아나
"엔시아스폿 클리어 키트", 피어리스의 "드방세 닥터 A", 애경산업
"a-solution" 등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피지와 땀을 조절하는 에이징 스페샬과 오휘 포어케어 등
기초 화장품 시리즈를 앞세워 비수기 판매공백을 메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름철에 하얀 피부를 유지해 주는데 도움이 되는 화이트닝 화장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태평양의 "라네즈 화이트 이펙트 콤플렉스", 애경의 "마리끌레르 퓨어
화이트", 나드리의 "클리어 메신져", 피어리스의 "드방세 클리어 비타 화이트
세럼", 쥬리아의 "아일렛 파워 C" 등이 활발하게 팔려 나가고 있다.

비수기 탈출을 위한 업체들의 판촉싸움도 여름철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태평양은 여름 나들이철에 휴대하기 간편한 "라네즈 퓨러티 콜렉션"을 개발,
이달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이 제품은 가방속에 미니 사이즈 화장품을 넣은 것으로 여행할 때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하절기용 단품 세트를 다양하게 새로 선보였다.

또 7월 한달간 오렌지색 화장품 엔시아의 1백억원 판매를 기념해 소비자
사은행사와 거리 이벤트를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오는 31일 변산해수욕장에서 미스 변산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등 해변 지역에서 대규모 판촉 이벤트를 갖는다.

한국 화장품도 해변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한불화장품은 10대를 겨냥해
이달중 전국적으로 가두 캠페인을 펼친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