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매각을 위한 3차 입찰이 난관에 봉착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6일까지 한화와 미국 AIG 파나콤 등 3개 투자자의 투자
제안 설명을 들었지만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할지 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유찰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6일 "입찰에 참가한 5개 투자자 가운데 한화와 AIG
파나콤 등 3개사의 투자제안설명회를 끝냈다"며 "추가 설명회는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암코(AMCO)과 홍콩 DMK-SPE컨소시엄 한테는 투자설명 조차 듣지
않아 사실상 경쟁에서 탈락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투자설명회를 마친 한화와 파나콤의 경우 정부가 제시한
인수가격에 근접해 있지만 컨소시엄 구성이나 한국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 등에서 약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보험그룹으로 주목받은 AIG는 인수희망 가격이 정부
기대치에 미치치 못하고 가까로운 부대조건을 붙여 매각협상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투자설명회를 한 한화 AIG 파나콤은 금감위 기대수준에 못미쳐 이번
3차 입찰은 유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위는 현재로선 유찰을 예단할수 없지만 조건이 가장 좋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입찰이 무산되면 대한생명에 공적자금을 먼저 넣어 정상화시킨
뒤 시간을 갖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는 15일까지 매각대상자를 선정,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방침이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