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안'' / 데이콤 ]

데이콤의 천리안은 지난 85년 10월 한국 최초로 PC통신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난 6월말 현재 회원이 1백73만명으로 올들어서만 3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PC통신업계에서 유료 가입자가 가장 많다.

지난 95년4월 웹(WWW)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터넷서비스에도 나섰다.

96년 천리안홈페이지(www.chollian.net)를 개설하고 인터넷접속서비스인
PPP서비스를 개시했다.

98월2월에는 한글검색엔진인 심마니와 C-넷을 인수해 인터넷포털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천리안은 포털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천리안에서 제공되는 5천여개의 데이터베이스(DB)에서 양질의 정보만을
엄선해 인터넷을 통해 검색할 수 있는 웹DB인 "웹월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이용자가 관심있는 분야의 정보만을 받아볼 수 있는 "마이 뉴스
(My News)" 서비스와 천리안홈페이지를 통해 일정관리를 할 수 있는 "캘린더"
기능 등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인터넷 실시간메시징서비스인 천리안 "CQM" 서비스에도 나섰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돼 있는 사람과 언제 어디서나 무료채팅및
메시지 교환을 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에서 가고싶은 사이트의 이름을 한글로 입력해도 찾아갈 수 있는
"퀵 고(Quick GO)" 서비스도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1일에는 천리안 인터넷방송국(cbn.chollian.net)을 개국했다.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비롯 연예계 뉴스, 24시간 장르별
음악감상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캠퍼스 어린이천리안 여성클럽등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포털서비스를 지향하는 "천리안키즈홈"(kids.chollian.net)은
어린이들이 유해정보를 접하지 않고 안전한 인터넷탐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누구라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어린이용 홈페이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친구도
사귀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웹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백73만 천리안 회원 가운데 50%가량이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무료 홈페이지 이용자도 7만명을 넘어섰다.

이용시간도 올들어 46% 증가한 월 3백만시간에 이르고 있어 더이상 PC통신과
인터넷을 구분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천리안측은 강조했다.

천리안은 올하반기에 전용브라우저인 천리안2000을 내놓는 것과 함께 1백%
인터넷기반 서비스체제로 전환한다.

천리안 관계자는 "천리안네트워크가 인터넷망(TCP/IP)으로 바뀜에 따라
채팅하면서 게시판글도 읽고 동시에 자료실에서 다운로드를 받으면서 인터넷
서핑까지 즐길수있는 진정한 멀티섹션이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95년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천리안을 이끌고 온 문상환
데이콤 정보통신사업단장(이사)는 "지난 15년간 쌓아온 고객지원서비스에
대한 노하우와 풍부하고 수준높은 콘텐츠, 연간 3백억원 이상의 투자로
이룩된 빠르고 안정적인 시스템이 천리안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는 "데이콤이 최근 인터넷기반의 종합정보통신회사를 선언함에 따라
천리안이 회사의 주력사업분야로 부상했다"며 "과감한 투자로 한국 최대의
온라인서비스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