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손빨래 세탁기 제원 ]

<> 모델명 : SEW-M103A
<> 가격(천원) : 858
<> 크기/용량 : 640 x 925 x 698mm, 10kg
<> 색상 : 은비색
<> 주요특징 : 물비누장치 장착/강화
<> 세탁코스 : 퍼지/이불/울/불림/세탁, 탈수시간선택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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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손빨래 수중강타 투명창 세탁기는 일명 "속보이는 세탁기"로 통한다.

세탁기 내부가 들여다 보이도록 세탁기 뚜껑 부분을 원형의 투명창(UFO
디자인)으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주부들이 세탁기와 관련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상식적인 의문에서 시작해 개발됐다.

세탁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하는 주부들의 욕구와 세탁력에 대한
의구심을 속시원하게 풀어주기 위해 디자인된 것.

그렇다고 기능을 소홀히 취급한 것은 아니다.

삼성은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세탁기의 기본 성능인 세탁력을 대폭 강화
했다.

세탁력을 좌우하는 물살을 이상적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물살을 추가했다.

기존 제품보다 2배 정도 높아진 "치솟는 물살", 높이가 다른 다단계 폭포,
세탁조 중앙의 입체 물살 등을 새로 만들었다.

"치솟는 물살"은 중앙물살을 위로 쳐올려 세탁물의 엉킴을 막아 주는
기능을 한다.

다단계 폭포물살은 물의 순환량을 극대화한 것으로 물위로 떠오르는 빨래를
물속으로 눌러 옷감의 바깥쪽 안쪽을 골고루 세탁하게 된다.

특히 이불등 부피가 큰 빨래감 세탁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입체물살은 세탁통 외벽에서 8개의 물살을 중앙으로 내뿜도록 함으로써
세탁시 생기는 큰 덩어리의 물살을 작게 나누어 세탁기 어느 부분에서나
고른 세탁이 가능토록 한다.

이러한 3가지 물살의 추가로 이 제품은 세탁력과 엉킴 방지력이 기존 제품
보다 각각 20% 향상됐다.

삼성은 이와함께 헹굼시 잘 빠지지 않는 가루비누를 녹이기 위해 물비누
사용장치를 부착하고 원터치 수평 조절 다리를 갖춰 작동시 떨림 현상을
최대한 줄였다.

수평여부는 세탁기 전면에 수평계를 달아 눈으로 확인할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게 21분 걸리던 세탁 시간(적은 때 빨래감 기준)을 16분으로 단축해
경제성을 높였다.

이 제품의 에너지 소비 효율이 다른 제품의 1등급(210Wh)에 해당하는 것도
세탁시간 단축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밖에 <>세균 번식을 막기위한 대형 항균걸름망 <>소음을 줄이기 위한
저소음 레진 모터 <>세탁기외부와 세탁조 사이에 빨래가 끼이지 못하도록
하는 옷감손상 방지턱 <>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멜로디 기능 등도
추가했다.

삼성은 이 제품을 개발하는데 어려움도 많았다.

회사가 이 제품 개발을 구상한 것은 지난 96년 2월.

소비자들이 세탁과정을 보고 싶어하는 욕구를 갖고 있음을 파악하고 고급
드럼세탁기에 채용된 투명창 이미지를 일반 세탁기에 그대로 접목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97년엔 대형 투명창이 채용된 모델을 사내 디자인전에 출품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기술적 문제가 나타났다.

투명창의 강도를 확보하는 문제, 안전 스위치 탑재 문제 등을 해결해야
했다.

개발팀은 1년여간의 연구끝에 결국 지난해 7월 이중구조의 안전 스위치와
우레탄, 실리콘 코팅 기술 등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올해초까지만 해도 월 1만대 정도이던 판매량이 4월 들어서는 2만8천대,
5월에는 3만1천대선으로 크게 늘고 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