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복잡한 지하철에 오른다.

팔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좁고 복잡한 공간.

그냥 앞사람 얼굴이나 지하철 벽에 붙어 있는 재미없는 광고를 들여다
보면서 출근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옆사람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신문을 펼쳐 읽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런 때 개인휴대단말기(PDA)는 위력을 발휘한다.

손바닥만한 작은 PDA를 꺼내 미리 다운로드 받아둔 신문기사를 읽을 수
있다.

그것도 내가 원하는 기사만 골라서.

PDA는 개인생활에 아주 가까이 있는 정보기기다.

친구들의 연락처를 기록하는 단순한 것에서 전자우편과 인터넷 탐색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www.sec.co.kr)가 이달중 판매에 나설 예정인 PDA 이지(IZZI) 팜
은 한 손에 쏙 들어갈 만큼 작다.

제품크기가 84x1백28x19.5mm 로 셔츠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다.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2백g.

75MHz속도의 명령축약형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한다.

메모리 용량은 모델에 따라 8MB와 16MB이다.

운영체제(OS)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2.11을 사용한다.

표시장치는 2.9인치 초절전 액정화면(LCD)을 채용했다.

입력용 펜인 스타일러스펜을 이용해 한글 영문을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다.

또 쉽게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지팜으로 전자우편도 보낼 수 있다.

휴대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전자우편과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윈도CE용 브라우저를 설치하면 인터넷탐색이 가능하다.

PC와 직접 연결해도 된다.

PC와 직접 연결해 전자우편을 보낼 때는 PC에 MS아웃룩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아웃룩을 번들로 제공할 예정이다.

윈도CE용 브라우저를 설치하면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다.

PDA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기능은 문서작성기.

이지팜은 윈도CE에 들어있는 노트테이커를 이용해 간단한 문서를 작성하고
읽을 수 있다.

작성한 문서는 전자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

이지팜은 PC와 데이터 교환이 쉽다.

최고 11만5천 kbps 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또 제조업체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제품과 달리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트북PC의 PCMCIA카드와 같은 기능의 플래시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있다.

니켈 수소 충전용 배터리를 사용해 15시간이상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건전지를 사용할 경우 최고 20시간까지 쓸 수 있다.

< 김경근 기자 choic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